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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07-2008.10.13.

마가복음 4:1-12 | 밭에 감추인 보화를 파내며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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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8.07.19.(토)
정리: 2023.12.07.(목)


마가복음 4:1-12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서 가르치시니 큰 무리가 모여들거늘 예수께서 바다에 떠 있는 배에 올라 앉으시고 온 무리는 바닷가 육지에 있더라 이에 예수께서 여러 가지를 비유로 가르치시니 그 가르치시는 중에 그들에게 이르시되 들으라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고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더러는 가시떨기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 기운을 막으므로 결실하지 못하였고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자라 무성하여 결실하였으니 삼십 배나 육십 배나 백 배가 되었느니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예수께서 홀로 계실 때에 함께 한 사람들이 열두 제자와 더불어 그 비유들에 대하여 물으니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하나니 이는 그들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개역개정)

 

나의 묵상: 밭에 감추인 보화를 파내며

“이는 그들이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12절) 이사야 6장 9-10절을 인용하신 부분이다. 아무나 영적 진리를 알 수 없다. 세상은 들을 귀가 없고 눈이 어두워져 있기 때문에 겉으로만 성경을 알 뿐 그 속에 담긴 진리를 알 수 없다. 도올 김용옥 같은 자들이 활개 치지만 그는 알지 못하고 세상의 초등 학문의 잣대를 가지고 구약을 본 것뿐이다. 인간에겐 인식의 한계가 있는데, 그 수준을 훨씬 웃도는 이 하늘의 비밀을 어찌 알겠는가. 천국은 밭에 감추인 보화다.

사람들은 성경의 단편적인 부분만을 가지고 다 아는 것처럼 말한다. 교회 다닌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주기도문을 외우기도 한다. 이런 경우도 있었다. 명절을 앞두고 한 노숙자는 교회에 매일 밤 와서 사도신경이나 주기도문을 힘겹게 외우고 돌아간 다음 명절 때 교회 사무실로 찾아와 돈 좀 주십사 청했다. 그에게는 자기 자신을 볼 눈과 그의 영의 흐느낌을 들을 귀가 없었기 때문에 밥보다 복음이 필요한지 알지 못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또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 하나를 가지고 말이 된다 안 된다를 논하기도 한다. 한 뺨을 맞으면 다른 쪽도 돌려 대라는 말을 가지고도 그러한다. 이에 담긴 내용을 알지 못한 채 그들은 이것이 기독‘교’의 ‘교훈’쯤으로 여긴다. 이렇게 된 원인에는 천주교와 미숙한 교회에도 책임이 있다.

내가 더 바로 서야 한다. 묵상을 할 때, 내 기도에 눈을 여시고 귀를 뚫어주시기를 간구해야겠다. 그렇지 않은 날, 아무리 구절들을 살펴보아도 그 날은 백지로 남겨둘 수밖에 없다. 또한 진리를 알기에, 말씀이신 하나님을 알기에 힘써야 한다. 호세아 선지자는 하나님의 법도와 율례를 힘써 알자 하며 백성들에게 산에 오르는 수고할 것을 촉구한다. 요즘 내 QT 책을 보면 그 날에 그 날 정해진 말씀을 묵상하는 게 아니라 2-3일 치를 한꺼번에 하고 있다. 나를 쳐서 복종시켜 매일의 삶을 생명의 삶으로 변화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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