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19.01.20.(일)
정리: 2023.01.02.(월)
마가복음 4:35-41
그 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 그들이 무리를 떠나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가매 다른 배들도 함께 하더니 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배에 부딪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 (개역개정)
각주 표기:
‧ 주님은 만물의 창조주이시기 때문에 만물이 순종한다. 그 순종의 마지막은 인간들이다. 선교는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는 일이다(롬 1:5).
나의 묵상: 하나님의 때까지
오늘 전승훈 목사님의 설교는 근래 내가 묵상하는 주제를 강화해주었다. 하나님의 시간과 그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 그리고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 세월을 아낄 것. 하나님은 이 부분에서 더 나를 가르치고 내가 그분을 더 의지하기 원하시는지, 지금 이 글을 적는 청년부실의 한 자리에서 잠시 눈을 돌렸을 때 『하나님의 타이밍』이라는 책에 시선이 고정됐다. 책을 뽑아 앞에 두었다. 오늘부터 조금씩 읽어가 보자. 이것도 충동성의 발현인지는 모르지만. 그리고 오스 힐먼이라는 저자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생명의말씀사에서 허투루 책을 냈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으니, 읽으면 뭐든 도움이 되겠지.
“그 날 저물 때”도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중요한 시간이었다. 위기의 때에 제자들은 예수님을 찾는다. 엘리야가 놀린 바알과 아세라는 자는지 그들의 선지자들에게 침묵했지만, 예수께서는 일어나셨고, 위기를 가라앉히셨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질타하셨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다시 인식하는 시간이 되었다.
내 인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평상시에는 주님이 자는 것처럼 내 소견에 옳은 대로 방종한다. 그러다 위기에 처하면 영적으로 잠든 건 나라는 걸 깨닫고 그제야 깨어 주님을 찾는다. 주님은 외면하지 않고 일어나 말씀하신다. 나는 나의 믿음 없음을 재확인하고, 약한 믿음을 도와달라고 간구한다. 그리고 주님이 어떤 분인가를 다시금 새긴다. 이러한 반복으로, 느리지만 배가 항해를 이어간다.
오늘 예배 때 소명 한 가지를 되새겼다.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 내가 이를 위해 살아야 한다는 걸 잊고 있었는데, 회복하여 참 감사하고 다행이다. 살아가는 데에 눈에 힘을 더 줄 수 있게 되었다. 오늘 본문 하단의 주석에서도 선교를 이야기한다. “선교는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는 일.” 이 얼마나 영혼 벅차는 일인가. 내 생애의 목적이 이것이지 않은가.
한편 ‘모든 민족’에는 나라는 개인이 포함된 걸 인지한다. 나부터 순종해서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야 한다.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왕상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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