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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1-2019.06

마가복음 4:26-34 | 하나님의 일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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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9.01.19.(토)
정리: 2022.12.30.(금)

 

마가복음 4:26-34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라 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예수께서 이러한 많은 비유로 그들이 알아 들을 수 있는 대로 말씀을 가르치시되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하나님의 일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한다……. 아, 내가 알 수 있는 게 아니구나.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 나라가 내게서 자란다.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고,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고 답답해할 문제가 아니다. 땅은 스스로 열매를 맺는다. 내가 할 건 아가에서처럼 포도원을 헐려는 여우를 경계하는 것 정도. 들의 백합도 기르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 모든 것을 적시에 이루시는 하나님, 모든 것을 합력해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게 내 할 일이다. 그러고 보니 하나님의 일이라는 게 하나님을 믿는 거라고 하지 않는가. 하나님을 믿자. 하나님을 믿어보자. 그러자 내게 다시 평안이 찾아왔다.

내가 할 일은 하나님을 믿는 것. 반대로 내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조장이다. 더 잘 자라라고 줄기를 뽑아 올리다간 농사를 실패한다. 조급하지 않고, 다급하지 않는다. 내 나름대로 분주하게 동분서주하지 않는다. 무리하게 아무 데나 취업을 하려 하지 않고, 사람을 잡으려고 하지 않고, 결혼 주선 만남을 신청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카이로스를 기다리며 밤낮 자고 깨고 하루하루 일상을 살아간다. 자라는 게 보이지 않고 어떻게 일이 될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하신다. 하고 계신다.

내가 정말 주의해야 할 것은 포도원을 탐하는 여우를 허용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는지, 일하실지 모른다고 나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하나님을 신뢰할수록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아야 한다. 방탕에 나를 방임하는 짓을 그쳐야 한다. 이제까지 해온 것만으로도 족하다. 나의 즐거움을 위해서 탐했던 것들은 결국 자해나 다름없다.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이 그들의 신을 부르며 창칼로 자해하는 모습이 그런 암시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이것은 굉장히 이상한 일인데, 내가, 우리가 하는 것들도 이와 다르지 않다. 육체의 소욕을 따르면서 스스로를 해치고 상처 주는 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잖는가. 스스로 이것을 이상하게 여긴다면, 그만해야 한다. 여우는 예쁘지만 나를 망칠 것이다. 나를 가꾸겠다면 선한 포도원지기에게 맡기는 게 현명할 것이다. 이것이 지혜로우니 따를 만하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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