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 묵상 since 2019.01-2019.06

마가복음 6:1-6 | 받은 복을 세어보아라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1. 7.
반응형

작성: 2019.01.25.(금)
정리: 2023.01.06.(금)

 

마가복음 6:1-6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사 고향으로 가시니 제자들도 따르니라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많은 사람이 듣고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이 어디서 이런 것을 얻었느냐 이 사람이 받은 지혜와 그 손으로 이루어지는 이런 권능이 어찌됨이냐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함이 없느니라 하시며 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다만 소수의 병자에게 안수하여 고치실 뿐이었고 그들이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 이에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더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받은 복을 세어보아라

기관 사역자로서, 캠퍼스 사역자로서, 나는 모교회 청년부에서는 직책에서 소외되었다. 이젠 뭔가를 하기에는 나이가 많다. 아주 가끔 강의를 하고 북클럽을 개설하였지만, 팀에 들어가거나 임원을 할 수는 없었다. 나는 모교회 밖에서는 괜찮은 사역자였을지 모르지만, 교회 안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었다. 군대 전역하고부터 자리를 잘못 잡았던 걸까. 아니, 자리를 못 잡았었지. 인하대를 중점적으로 섬기면서는 내가 교회에 거의 관여하지 못했다. 안 하기도 했고. 그래도 교회 청년부에서 인하대로의 파송식을 열어주었구나. 그리고 인하대, 인하공전, 인천대로 입학하는 후배들을 선교단체로 연결해주기도 했다. 그중 한 명이 청년부 임원이 되어 나를 청년부 신입생 대상 강사로 써주기도 하고, 수련회 프로그램에 자문을 주기도 했지. 3청년부를 만들기도 했고. 학원복음화협의회에 있으면서는 교회의 후원을 받기도 했구나. 알고 보면 고향에서 받은 게 많네. 그럼에도 청년부에서는 원래 없던 자리도 좁아지는 듯하다. 2‧3청년부를 생각하면 괜찮지만 전체적으로 그렇다는 말이다. 청년부에서는 권능도 없지만 ‘아무 권능도 행’할 수 없었다. ‘아무’까진 아니더라도. 이렇게 쓰고 보니 배부른 소리하는 것 같다. ‘받은 복을 세어보’면 많은데, 이것저것 거르고 재서 내 원대로 못했다고 아쉬워하고 투정하는 것 같다. 청년부에 애정이 있어서 그럴 게다. 그래도 이렇게 쓰다 보니 청년부를 서서히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임의로 발을 빼겠다는 게 아니다. 하나님께서 준비시키실 때, 청년부를 졸업하겠다는 것이다. 이제는 준비를 좀 해야겠다. 왜 이 본문에서 이런 글이 나오고 이런 결론이 튀어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영적으로, 재정적으로, 신체적으로, 기능적으로, 직능적으로 감춰놔야겠다. 방금 가족으로부터도 괜한 시비를 걸렸는데, 이 집에서도 서둘러 나와야겠다. 나를 준비하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