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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1-2019.06

마가복음 6:53-56 | 그러기에 예수가 필요하다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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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9.01.31.(목)
정리: 2023.01.12.(목)

 

마가복음 6:53-56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러 대고 배에서 내리니 사람들이 곧 예수신 줄을 알고 그 온 지방으로 달려 돌아 다니며 예수께서 어디 계시다는 말을 듣는 대로 병든 자를 침상째로 메고 나아오니 아무 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을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께 그의 옷 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그러기에 예수가 필요하다

하루하루 시간을 까먹으며 나는 뭐하고 있냐는 질문을 끌어당긴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는 자괴감 속에서, 그래도 이 묵상만은 꾸준히 하고 있다는 위안을 발견한다.

본문에서 사람들이 예수께 나아온다. 베드로의 그물로 물고기가 몰려들었던 것처럼. 제자들은 이 무리를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들이 낫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을까. 아니면 오병이어의 기적을 접하기 전처럼 계산하며 이 무리들로 백성을 삼고 예수님을 왕으로 세우며 자신들은 고관대작이 될 생각을 했을까. 나야 제자들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알 길이 없고, 제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할 처지도 아니다. 예수님의 옷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구해야 하는 아픈 사람이 내 모습이다. 하루를 나아도 한나절이나 다음날 또 아파 있다. 힘겨운 세상 속에서 젖어있는 나라는 감옥 속에서 나는 가만히 두면 계속 힘 빠지고 아파만 간다.

그래서, 나는 항상 예수님이 필요하다. 그의 옷으로, 그의 장막으로 나를 덮어야 한다. 한 번 나았다고 뛰면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일어난 힘으로 그분을 계속 따라다녀야 한다. 이 땅에서 나는 고칠거리가 자꾸만 나타나는 사람이고, 예수께 배울 게 많으며, 무엇보다 예수님이 좋다. 이렇게 말하기 부끄럽게도 그분이 싫어하는 것들에 수시로 마음을 뺏겼지만, 예수님은 좋아할 만한 분이고 좋은 분이며, 나를 좋아하는 분이다. 그분은 병 들고 아픈 나의 접근을 거부하지 않으신다. 혐오스러운 진액을 흘리고 악취를 풍기며 다가가도, 공격하려고 달려드는 법관과 바리새인이라도 마다하지 않으셨다. 나 같은 사람도 예수께 나아갈 수 있다. 그래서 오늘도 꾸역꾸역 기어간다. 주께서 오늘도 나를 성하고 온전하게 하시기를. 나음을 받은 모두가 서로의 증인이 되고, 함께 그분을 따르기를. 좁은 길이지만 주의 지팡이가 나를 안위하시리. 선하신 목자 날 인도하시리. 내 손을 주께 뻗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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