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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07-2008.10.13.

마가복음 9:2-13 | 은혜를 잊지 않으려면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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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8.08.13.(수)
정리: 2023.12.22.(금)


마가복음 9:2-13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 이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에게 나타나 예수와 더불어 말하거늘 베드로가 예수께 고하되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니 이는 그들이 몹시 무서워하므로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알지 못함이더라 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문득 둘러보니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고 오직 예수와 자기들뿐이었더라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 경고하시되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 그들이 이 말씀을 마음에 두며 서로 문의하되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이 무엇일까 하고 이에 예수께 묻자와 이르되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 이르시되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하거니와 어찌 인자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하리라 하였느냐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가 왔으되 기록된 바와 같이 사람들이 함부로 대우하였느니라 하시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은혜를 잊지 않으려면

우리는, 나는 하나님의 임재를 쭉 경험해 왔다. 영광의 주님 안에서 영원토록 살고 싶었다. 시편 27편 4절이 내 소원이 되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전이라고 하나, 현실은, 아니 현실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내가 어딘가에 틀어박혀 기도만 평생 할 것을 바라지 않으시는 것 같다. 나는 현실에서 사람들과 부딪쳐야 했고, 공부를 해야 했다.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말을 들으라고. 주님의 말을 듣는 것은 이 땅에서 해야 하는 것이었다. 이 땅에서 하늘의 삶을 사는 것, 즉 순종의 자세로 살아가는 것이다. 나 또는 우리끼리 하나님의 말씀에 무슨 꿍꿍이가 있나 서로 의논하는 것이 아니라, 모르면 말씀하신 그분께 물어봐야 하고, 들은 말씀을 따르기만 하면 된다.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은 정말로 그러한 것이지 다른 비유가 아니었다. 제자들은 천국 비유에 관해서는 예의 있게 물어보면서도, 정작 그분 지상 사역의 정점인 이 언급에 있어서는 서로 문의하였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오늘날 일반적인 그리스도인들이 받는 것보다 훨씬 특별한 은혜를 받았다. 구약 때처럼 쉐키나 임재가 있고, 예수께서 영광 받으신 모습을 보았으며, 아버지의 음성을 들었다. 이는 그들에게 엄청난 경험이었지만, 산에서 내려오자 은혜의 흔적만 남았다. 그늘 맛본 영광을 생각하며 이후의 고난을 감내해야 할 줄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우리도 그렇다. 이번 ETC 수련회가 열린 기도원을 내려간 뒤, 나는 어떠해야 하는가. 하나님께서 내게 지워지지 않는 십자가의 흔적을 내 영에 새기시기를. 또한 고난에 하나님 임재의 경험도 중요하지만, 말씀 순종의 삶도 중요하니, 나 역시 하나님 은혜의 흔적을 잊지 않고 새기기를.

그래도 오늘은…… 다시 하나님의 임재에 들어가고 싶다. 내 안에 고난 없이 거저 받으려는 욕망이 있지만. 이런 나에게 하나님께서는 서로 사랑하시는 삼위일체의 연합 임재 안에서 나 역시 서로 사랑하라고 하시고, 이 마음을 힘써 지키라고 말씀하시는 듯하다. 우선, 순종부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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