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4.11.19.(화)
정리: 2024.11.19.(화)
마태복음 1:18-25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왔으나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일하는 곳에서는 배경 음악으로 찬양을 항상 틀어놓는데, 나는 조만간 성탄 캐롤로 재생 목록을 짜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이 11월이라 이른 감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미국에서는 한 달 전부터 성탄절을 준비한다는 것도 떠올라 고민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토요일, 학원 수업을 마치고 살 게 있어서 생활 마트에 들르니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을 가득 진열해 놓고 있었다. 이거다 싶어서 집에서 캐롤들을 찾아 들으며 수십 곡을 모았다. 그리고 어제인 월요일부터 캐롤 메들리를 재생했다. 업주께서 듣더니 잘했다고 하셨다.
모든 곡에는 산타나 루돌프가 들어간 게 없고, ‘징글 벨’ 같은 곡도 제외했다. 100곡 가까이 되는 캐롤이 담은 단 한 가지 공통 주제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주인공인 예수 그리스도다. 어쿠스틱, 모던 록, 찬송가, 합창, 힙합, 아카펠라, 발라드, R&B 등 장르는 다양해도 오직 성탄의 예수께 초점을 맞춘 곡들로만 골랐다. 기존 찬양 사역팀의 곡들은 물론 소향, 박정현, 박기영, 김범수, 김태우 등 그리스도인 가수들의 곡들, 해외 곡들은 물론 BTS의 곡까지 넣었다. 더 넣고 싶은 가수들도 있었지만, 이들이 공개한 캐롤 중에 그리스도를 노래한 곡이 없어서 제외했다.
그리고 어제 오늘 이 본문을 만났다. 이 본문은 원래 <시냇가에 심은 나무>(IVP) 2009년 12월 25일자 본문이다. 즉 성탄절 묵상 본문이다.
이 본문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마태복음 1장 23절이 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고등학생 때 이 말씀이 실제로 다가와서 큰 감동에 걸어가면서도 눈물이 나왔었다.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말과 글로의 설명이 아니라 영혼 깊이 알게 되어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된 인간이 함께할 수 없어서 예수께서 오셨고, 고난받으셨고, 십자가에 죽으셔서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갈 길을 열어놓으셨다. 이 예수께서 약속하신 성령께서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고, 우리의 죄를 드러내어 고백하고 회개케 하며, 우리를 정결케 하고, 우리 안에 거하신다. 그리하여 성령 하나님께서 내 안에 계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 저 멀리 높은 하늘에서만이 아니라, 단순히 앞이나 옆에서만이 아니라, 내 안에 깊이, 내밀하게 계신다.
이 하나님을, 내가 겪은 임마누엘을, 그 은혜의 감동을 모든 사람이, 특히 내가 죽어도 살리고 싶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만나려면,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마 7:7-8, 눅 11:9-10) 그러면 무엇을 구해야 하는가?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눅 11:13) 그러니까, 기도로 성령을 구해야 한다. 그분이 이렇게 기도하면 좋겠다. 그래서 나의 하나님이 그분의 하나님이 되기를. 우리의 하나님이 되기를. 우선 이번 성탄절에 근처 교회에서 가족과 함께 예배를 드리면 좋겠다.
한편 흔들리는 요셉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붙잡아주시는 장면이 눈에 들어온다. 마음을 담대하게 한 요셉은 평생을 따라다닐지 모를 사람들의 눈초리에도 임신한 마리아를 데려온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의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하게 하며, 사랑은 사람에게 용기를 준다. 내가 누구와 이어지든, 하나님께서 이어주신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어떠함과 주변 시선을 극복해야 한다. 학력과 재산이 부족하든, 나이가 많든 적든, 이혼 경력이 있든, 아이가 있든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사랑해야 한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딘다(고전 13:7).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시니, 하나님의 길이 정도니, 사랑의 용기로 꿋꿋하게 걷는 정도에 주의 보호와 평안이 있기를. 그리고 궁극의 사랑인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두 번째 크리스마스를 대망하기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신부로 단장한 교회로서.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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