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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3:17-4:1 | 그리스도를 본받아, 바울을 본받아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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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4.11.15.(금)
정리: 2024.11.15.(금)


빌립보서 3:17-4:1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그리스도를 본받아, 바울을 본받아

바울은 교육자와 스승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어제 본문에서 바울은 디모데가 자식이 아버지에게 하는 것 같이 복음을 위하여 수고했다고 했는데(빌 2:22), 바울 역시 아버지가 자식에게 쏟는 사랑과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거나 그리스도를 거부하고 다른 길로 가는 것을 가슴 찢어지게 안타까워하며 눈물을 흘린다. 제발 하나님께로 돌아와 달라고, 순종의 길을 가자고 여러 번 반복해서 호소하고, 이번에도 눈물로 말하고 있다.

바울에게서 하나님을 닮은 모습을 본다. 주를 떠나는 사람들, 방종하고 반복해서 죄를 범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구약 성경 내내 돌아오라고, 주의 법도를 따르라고 반복해서 말씀하신다. 그러나 그래도 사람들이 악해져 자멸하려고 하자, 예수께서 사람들을 대신하여 수난을 받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바울은 교회와 제자들을 위해 진심 어린 가르침을 전하며 자신의 삶과 목숨을 전제처럼 쏟아놓겠다고 한다(빌 2:17).

하지만 일부 빌립보 교인들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밥 먹듯이 무시했듯, 바울의 호소를 버리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다. 바울은 말할 때마다 진심이고 눈물로 진정성을 보였지만, 듣는 사람들 일부는 반복되는 잔소리쯤으로 여긴 것이다.

나는 내가 목숨이라도 내어줄 사람에게 상황을 열어주시길 기도하라고, 성령을 구하라고 꾸준히 말해왔다. 하지만 그분은 다른 건 몰라도 기도하자는 말에는 반응하지 않았다. 기도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 것 같지만, 그래도 안타까운 일이다.

물론 안타까운 일인데, 내가 가슴 깊이 안타까워하고 있을까? 하나님의 심정으로, 바울처럼 눈물로 말하고 있었나? 눈물을 쏟으며 기도하고 있었나? 부끄럽게도 아니어서, 정작 안타까운 건 나였다.

나란 인간이 원래 삭막한 사람일 것이다. 나는 식구를 위하여도 이렇게 간곡히 부탁하거나 울며 기도한 적이 없다. 그럴 마음이 안 든다. 내가 메마른 인간인 건지, 사랑이 없는 사람인 건지, 복음을 가치 있게 여기지 않는 건지, 하나님을 귀애하지 않는 건지, 다 그런 건지 모르겠다.

다시 바울을 본다. 그는 자신을 본받으라고 했다. 전에도 적었지만, 그는 말로만 가르치는 선생이 아니라 진심과 전심을 쏟아놓는 스승이었다. 예수께서 말로만 가르치시지 않고 표적으로, 삶으로, 성품으로, 심지어 죽음으로도 가르치셨듯이, 바울도 그리스도를 본받아 온몸으로 예수께서 분부하신 바를 가르쳐 지키게 하는 데에 전력을 다했다.

그러니 나도 남에게 기도하라고 말만 하지 말고, 나부터 기도하여 성령 충만을 구해야 한다. 성령께서 내 돌 같이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셔서(겔 36:26), 내가 빚진 사람들을 온 마음으로 사랑하고 이들을 위하여 울 수 있는 심장을 받아야 한다. 그전까지는 내가 아무리 말을 많이 해도 힘이 실리지 않고 들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나님, 이 밍숭맹숭하고,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시 영원한 등불을 피우는 불꽃으로 빛나도록 제게 성령의 기름을 공급하여 채워주소서. 남에게 구하라 하기 전에 제가 구하오니, 성령님 오시옵소서. 먼저 순종으로 하나님 나라의 통치가 내게서 나타나고, 그리스도의 속죄로 나타난 하나님의 의가 제게서 드러나게 하소서.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롬 1:17) 나아가 언젠가 제가 마음에 두는 이들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칭하시는 사람들이 되게 하시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소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영광으로 만물을 복종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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