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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마태복음 6:16-18 | 유일한 자랑 그 푯대를 향하여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5.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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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5.01.31.(금)
정리: 2025.01.31.(금)


마태복음 6:16-18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말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개역개정)

하나님께 더 집중하려고 식욕을 절제하는 훈련을 할 때에는 요란하게 하지 마라. 그렇게 하면 조금은 유명해질지 모르나,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될 수는 없다. 너희가 내면의 훈련에 들어가려거든, 겉으로는 평소처럼 행동하여라. 머리를 감아 단정하게 빗고, 양치질을 하고, 세수를 하여라. 관심을 끌려는 수법은 하나님께는 필요 없다. 그분은 너희가 하고 있는 일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두둑이 보상해 주신다. (메시지성경)

 

나의 묵상: 유일한 자랑 그 푯대를 향하여

 교회에서 제자 훈련을 받았다거나, 선교 단체에서 사역했다거나, 목회를 어떻게 했다는 것이 자랑일 필요가 없다. 내 수료증, 졸업장, 수상 실적, 소속, 출신, 업적, 봉사가 자랑일 수 없다. 지금 내가 하나님과 충실히 사랑하고 동행하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수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가는 곳마다 교회를 조직하고, 훈장처럼 남을 고난도 숱하게 겪은 사도 바울은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갔다(빌 3:13-14). 그의 정체성은 하늘에 있으니, 땅의 가치에 얽매이지 않았다. 그래서 자랑할 만한 가문과 혈통, 학력 등을 배설물로 여겼고, 일부 업적은 흑역사로 부끄러워하며 해악으로 여기기도 했다(빌 3:5-9). 그에게는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 외에 자랑할 것이 없었다(갈 6:14). 그는 다윗이 입었던 사울의 휘황찬란한 갑옷처럼 걸리적거리고 무거운 옷을 벗고(삼상 17:38-40), 쉽고 가벼운 예수님의 십자가를 졌다(마 11:30).

 

어노인팅, "푯대를 향하여"

 

그러니 바울보다 가벼운 부담과 얇은 자랑거리들을 지닌 나는 더 쉽게 벗어던질 수 있을 것이다. 성경을 얼마나 읽었는지, 기도를 얼마나 하는지, 무슨 훈련을 받았는지, 무슨 학교를 나왔는지, 무슨 직함이나 직분이 있는지 등 은혜와 하나님과의 동행 흔적들을 내 간판으로 삼으려는 은밀한 유혹을 끊어내면서. 업적과 성취에 나의 정체성을 두지 않고, 성과와 공든 탑에 목매지 않고.

 게다가 실은 나는 내세울 것보단 감추고 싶은 과오와 실책이 무수한 인간이다. 덮고 가리다가 삐져나오고 넘쳐나오면 교회에서는 물론 사회에서도 매장당할 게 뻔하다. 그러니 내가 기억해야 할 건 은혜다. 수많은 위기에서 건져주시고, 나를 주의 손으로 덮으신 은혜를. 남편이 다섯이었다가 동거남까지 있어, 사회적 시선 때문에 아무도 없는 시간에 물 길으러 온 사마리아 여인을 구원하신 은혜를(요 4:1-30). 무고한 자가 인민재판 같은 임의 재판으로 처형, 아니 살해당할 때 동참한 바울을 용서하신 은혜를. 주는 모든 눈초리를 피하던 여인을 부드럽고 밝은 눈길로 바라보셨고, 눈멀어 두문불출하던 바울을 일으켜 자리를 박차게 하셨다. 심지어 죽어서 동굴 무덤 속에 누워 부패하던 나사로를 되살리고 회복하여 밖으로 걸어 나오게 하셨다. 온몸을 감은 붕대가 풀린 나사로는 자유롭게 다녔다. 사마리아 여인, 바울, 나사로 등 사람들과 접촉을 차단했던 이들이 주를 만나고, 기쁘고 당당하며 자유롭고 확신 있게 사람들 앞에 나아가 주 예수를 증언하였고 그 자신이 증거가 되었다. 가망 없던 이들에게 꺼지지 않는 소망이 생겼다.

 

김복유, "나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을 건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이라면 내가 그래야 하지 않을까(갈 5:24). 내가 말만 앞세우고 삶으로 예수의 향기를 나타내기는커녕 악취만 풍기니, 내가 아끼는 분에게도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믿음을 제대로 전해주지 못한 게 아닐까. 주의 은혜를 구하옵나니, 제가 아니라도 주께서 친히 그분께 찾아와 소망이 되소서.

그리고 오늘 아침 인생의 큰 책장이 넘어갔다. 이제는 새로워질 시간. 새롭게 시작할 때. 새로운 걸음을 뗄 때 주께서 나를 인도하시고 나와 함께하소서. 얽매일 모든 짐을 내려놓고 주께서 주시는 십자가를 지고 가볍게 이 세상 여행하게 하소서.

 

마커스, "내 삶 드리리"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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