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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마태복음 9:14-17 | 자유케 하는 진리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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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5.02.07.(금)
정리: 2025.02.07.(금)


마태복음 9:14-17

그 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와 바리새인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이는 기운 것이 그 옷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됨이요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 (개역개정)

얼마 후에 요한을 따르는 이들이 와서 물었다. “우리와 바리새인들은 금식으로 몸과 영혼을 엄격히 훈련하는데, 선생님을 따르는 이들은 왜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즐거운 결혼식 중에는 빵과 포도주를 아끼지 않고 실컷 먹는다. 나중에 허리띠를 졸라맬 일이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니다. 정겨운 축하의 모닥불에 찬물을 끼얹는 사람은 없다. 하나님 나라가 임한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예수께서 계속해서 말씀하셨다. “멀쩡한 스카프를 잘라서 낡은 작업복에 대고 깁는 사람은 없다. 서로 어울리는 천을 찾게 마련이다. 그리고 금이 간 병에는 포도주를 담지 않는 법이다.” (메시지성경)

 

나의 묵상: 자유케 하는 진리

오늘 오랜만에 오스 기니스의 『르네상스』(복 있는 사람) 독서 모임을 하는데, 오늘 읽을 분량의 첫 장부터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비중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마침 사흘 전 화요일에 존 스토트의 『기독교의 기본 진리』(생명의 말씀사) 독서 모임에서 나온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나는 감사하고 반가워서 『르네상스』의 해당 분량을 사진으로 찍어 『기독교의 기본 진리』 모임 참가자들에게 전송했다.

또한 『르네상스』에서는 블레즈 파스칼의 『팡세』도 인용했다. 마침 어제 내가 묵상하며 인용한 책이 『팡세』였다. 하나님께서 우연 없이 내 삶을 지도하고 계신다는 걸 다시금 알았다.

『르네상스』에서는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내 계획과 능력으로만 살아가는 건 어리석다고 말한다. 반대로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실 테니 나는 손 놓고 있는 것도 어리석다고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바울이 감격한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아니어도 일하실 수 있으나 은혜로 사람을, 심지어 핍박자를 동역자로 불러주신 것에 감사하며, 일의 성취 여부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면 된다.

이 순종은 강압이나 율법의 의무가 원인이 아니라, 자유로우신 성령을 따라 사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는 제도화된 종교인들이 예수님과 제자들을 나무라며 스스로의 의를 세우고 우월감을 느낄 때, 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는 그런 게 아니라고 개념 틀부터 바꿔 주신다.

그러고 보니 나도 삶이 고단하여 하나님 나라가 원래 어떤 것인지 잊었던 듯하다. 하나님 나라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다(롬 14:17).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6-18)는 건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라는 것이다. 이 땅에서도. 그러나 내가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고 잘 기뻐하지 않으니, 다른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을 따르는 삶을 지루하고 부담스러운 의무처럼 전하지 않았나 싶다.

어제 글에서 언급한 ‘그 분’에게 나는 기도와 성령을 자주 강조했다. 물론 필요하고 필수적이다. 하지만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책을 읽거나 강의 등을 듣는 걸 좋아하는 분에게 맞춰 나아갔어야 했는데, 그런 분에게 기도하자고 하는 건 부담이었을 것이다. 더구나 이제는 그런 말조차 할 수 없어서 회환이 남는다.

그리고 나도 자유로운 성령을 따라 기쁨을 누리기보다는 스스로 세운 일정대로 자신을 몰아붙이고, 다 해내지 못하면 좌절하는 나날을 살아오고 있다. 내 기준에 나를 맞추니 당연히 힘들다. 더구나 머릿속 이상과 몸의 움직임이 우주의 폭만큼 차이 나는 나로서는 더욱 무리다. 그저 사랑하고 기뻐하라는 하나님의 뜻에 즐겁게 순종하면 될 텐데. 내가 나타내야 할 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고, 해보면 이게 더 쉽고 가볍다(마 11:30). 주께서 내 하루와 일생을 기쁨의 잔치로 삼으시고, 이 잔치에 주께서 택하신 이들을 보내주시기를 간구한다.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사역 후원 및 자율 헌금: 하나은행 748-910034-87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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