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0.11.03.(화)
정리: 2020.11.03.(화)
말라기 1:1-5
다음은 주님께서 말라기를 시켜 이스라엘 백성에게 경고하신 말씀이다. "나는 너희를 사랑한다. 나 주가 말한다. 그러나 너희는,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증거가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묻는다.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더냐? 나 주가 말한다. 그런데도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에서가 사는 언덕은 벌거숭이로 만들고, 그가 물려받은 땅은 들짐승들에게 넘겨 주었다. 에서의 자손인 에돔이, '비록 우리가 쓰러졌으나, 황폐된 곳을 다시 세우겠다' 하고 장담하지만,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세울 테면 세워 보라고 하여라. 내가 기어이 헐어 버리겠다. '악한 나라, 주에게 영원히 저주받은 백성' 이라고 불릴 것이다. 너희가 이것을 직접 보고, '주님은 이스라엘 나라 밖에서도 높임을 받으신다' 하고 고백할 것이다." (새번역)
나의 묵상: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벌써 어제인가. 오래 전 일처럼 느껴진다. 아무튼 어제 이 본문을 녹음할 때만 해도 나에게는 전혀 감동이 없었다. 그러나 오늘 다시 보니 성경이 나를 읽었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따지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증거가 어디 있냐고.
물론 아침에 기도하며 전날 묵상한 것을 되뇌었다. 내가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이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의 증거라고. 그렇게 기도한 것은 그만큼 우울 증세가 깊어서이기도 했다. 내 의지의 방향과 역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이다. 하나님께서 살아계신다는 사실을 믿기는 했지만, ‘우울력’이 하루 동안 그분이 나를 사랑하신다고는 믿지 못하게 했던 것이다.
그러나 믿음이란, 어제 읽은 정석률 간사님의 글처럼, 보이지 않지만 바라는 것이다. 장차 이루어질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이다. 낙심하지 않고 달리는 것이다. 오늘 말라기서에서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나를 사랑하신다고. 이것을 내가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상황은 안 그래 보여도.
하나님께서 S 이단을 완전히 헐어버리실 것이다. 리만희가 죽어도 다시 세우겠다 장담하여도 만군의 하나님께서 기어이 헐어버리실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로 내가 서고, 악의 패망을 보며 열국에서 하나님께서 높임 받으시리라. 이를 위해 내가 살고 죽겠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때는 해외 선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었는데, 어떻게 해서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을 받으시고, 내 기도를 기억하신다.
주님, 이제 이루시옵소서. 주님, 오늘 하루 하나님의 뜻이 내 삶에 이루어지길 바랐는데, 세상적으로 보면 생산적인 일을 한 게 없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엘리야를 안식하게 하신 것을 기억합니다. 오늘 내게 그리하셨다고 믿어도 될까요? 어찌하였든 오늘과 이후로도 주의 뜻이 내 삶에 새겨지고 이루어지게 하소서. 이밖에는 내가 살아갈 소망이 없나이다. 나의 목적이요 안식이자 사랑이신 분,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증거가 어디 있냐고 물을 때 십자가에 못 박힌 손을 내미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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