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0.11.05.(목)
정리: 2020.11.06.(금)
말라기 2:1-9
"제사장들아, 이제 이것은 너희에게 주는 훈계의 말이다. 너희가 나의 말을 명심하여 듣지 않고서, 내 이름을 존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서, 너희가 누리는 복을 저주로 바꾸겠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너희가 받은 복을 내가 이미 저주로 바꾸었으니, 이것은 너희가 내 말을 명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 때문에 너희 자손을 꾸짖겠다. 너희 얼굴에 똥칠을 하겠다. 너희가 바친 희생제물의 똥을 너희 얼굴에 칠할 것이니, 너희가 똥무더기 위에 버려지게 될 것이다. 내가 레위와 맺은 언약을 파기하지 않으려고 이 훈계를 주었다는 것을, 그 때에 가서야 너희가 비로소 알게 될 것이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내가 레위와 맺은 언약은, 생명과 평화가 약속된 언약이다. 나는 그가 나를 경외하도록 그와 언약을 맺었고, 그는 과연 나를 경외하며 나의 이름을 두려워하였다. 그는 늘 참된 법을 가르치고 그릇된 것을 말하지 않았다. 그는 나를 불편하게 하지 않고 나에게 늘 정직하였다. 그는 또한 많은 사람들을 도와서, 악한 길에서 돌아서게 하였다. 제사장의 입술은 지식을 지켜야 하겠고, 사람들이 그의 입에서 율법을 구하게 되어야 할 것이다. 제사장이야말로 만군의 주 나의 특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희는 바른 길에서 떠났고, 많은 사람들에게 율법을 버리고 곁길로 가도록 가르쳤다. 너희는 내가 레위와 맺은 언약을 어겼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그러므로 나도, 너희가 모든 백성 앞에서, 멸시와 천대를 받게 하였다. 너희가 나의 뜻을 따르지 않고, 율법을 편파적으로 적용한 탓이다." (새번역)
나의 묵상: 그래도 내게 남은 것은 당신뿐이니
하나님의 말씀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는데, 나는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복이 저주로 바뀐 걸까요. 두려워한다는 것부터가 복은 아닐 테지요. 참 하나님께서 인애하신 게, 두려워할 위엄이 가득한 분이심에도 당신의 사람들에게 안심하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내가 오늘도 죽지 않고 삽니다.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하심에 내가 오늘도 안전합니다. 주는 나를 돌보시는 이시니, 내가 주를 의지합니다. 주 외에 다른 누구를 의지하겠습니까. 오직 주만이 나를 다스리십니다. 오늘도 아침마다 피어오르는 우울과 불안이, 주의 말씀 앞에서 굴복합니다. 조용한 암살자가 크게 소요하며 엎드러집니다.
내가 참된 제사장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를 수 있을까요. 저에게 십자가는 무겁고 마음은 좋은 밭이 아닌 것 같습니다. 환난이 일어나는 때에 도망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도망갈 곳이 없어서 하나님께로 피합니다. 하나님께서 유일한 피난처시니. 남은 곳이 하나님이라는 산성뿐이니.
입성하려고 오르는 산이 버겁습니다. 살아남고, 살리고, 레위처럼 많은 사람들을 도와서 악한 길에서 돌아서게 해야 하는데, 저 혼자만의 생존도 힘들어서 하나님께 매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하나님이 희미하게만 느껴집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느껴지지 않아도 살아계시며 보호하시고 함께하신다는 진리를 믿어야 하는데, 내 믿음이 약하여 내게서 진실의 열매를 맺기가 힘듭니다. 주님, 이 약한 믿음을 도와주세요. 주께서 어느 때까지 가르쳐야겠냐고 제자들을 꾸짖는 말씀이 떠오르지만, 그래도 주님, 이 믿음 없음을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주세요.
주님, 다시 기도합니다. 전날의 괴로움은 전날로 족합니다. 오늘도 주의 뜻이 제 삶에 이루어지게 해주소서. 오늘 주의 뜻만이 제 삶이 이루어지도록 나를 드립니다. 어찌하시든 주께서 나를 주의 뜻대로 좌우하소서. 버리시든 살리시든 하시나, 신실하신 주께서 제게 약속하신 것들과, 당신의 이름과, 예수 그리스도를 인하여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나아가 어여삐 여기소서. 당신의 아들,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정리일에
2008년 IVF 전국수련회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노래가 생각난다. “너의 밭을 내가 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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