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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말라기 2:10-16 | 바람 같은 성령의 사람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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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0.11.06.(금)
정리: 2020.11.06.(금)

 

말라기 2:10-16

우리는 모두 한 아버지를 모시고 있지 않느냐? 한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시지 않았느냐? 그런데 어찌하여, 우리가 서로 배신하느냐? 어찌하여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 조상과 맺으신 그 언약을 욕되게 하고 있느냐? 유다 백성은 주님을 배신하였다. 예루살렘과 이스라엘 온 땅에서, 추악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유다 백성은 주님께서 아끼시는 성소를 더럽히고, 남자들은 이방 우상을 섬기는 여자와 결혼까지 하였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은, 그가 어떤 사람이든지, 만군의 주님께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라고 하여도, 주님께서 그를 야곱의 가문에서 쫓아내실 것이다. 너희가 잘못한 일이 또 하나 있다. 주님께서 너희 제물을 외면하시며 그것을 기꺼이 받지 않으신다고, 너희가 눈물과 울음과 탄식으로 주님의 제단을 적셨다. 그러면서 너희는 오히려, '무슨 까닭으로 이러십니까?' 하고 묻는다. 그 까닭은, 네가 젊은 날에 만나서 결혼한 너의 아내를 배신하였기 때문이며, 주님께서 이 일에 증인이시기 때문이다. 그 여자는 너의 동반자이며, 네가 성실하게 살겠다고 언약을 맺고 맞아들인 아내인데도, 네가 아내를 배신하였다. 한 분이신 하나님이 네 아내를 만들지 않으셨느냐? 육체와 영이 둘 다 하나님의 것이다. 한 분이신 하나님이 경건한 자손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겠느냐? 너희는 명심하여, 젊어서 결혼한 너희 아내를 배신하지 말아라. "나는 이혼하는 것을 미워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아내를 학대하는 것도 나는 미워한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그러므로 너희는 명심하여, 아내를 배신하지 말아라." (새번역)

 

나의 묵상: 바람 같은 성령의 사람

하나님은 나를 배신하신 적이 없다. 내가 그래왔을 뿐. 하나님께서는 나를 가까이 두시고자 기꺼이 당신의 고난에 나를 참여시키셨다. 그리고 오늘, 기도와 의학 등의 도움으로 전보다 훌쩍 살아나 일어섰다.

그런데 어느 정도 활기와 안광을 되찾자 금세 하나님을 배신하려는 나의 본성을 본다. 이 역시 주 예수의 이름으로 철폐하고 혁파하여 내 마음을 다시 하나님께로 고정시킨다.

말라기의 본문을 보며 자연스레 호세아서가 떠올랐다. 신실하신 하나님, 배신자를 위하여 희생하는 신. 배신자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사랑의 하나님. 역시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다. 인내의 하나님께 항복한다. 배신하고 달아나도 포기 없이 추격하는 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굴복시켰다.

내가 더 이상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떠나거나 배신하지 않으면 좋겠다. 더 하나님과 가까이, 함께하고 싶다.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시 27:4)

비록 육신이 약하나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피곤치 않고 독수리처럼 날아오른다. 성령의 바람을 타고.

성령의 바람을 타자. 예수께서 성령의 이끄심 대로 광야로 가셨듯, 엘리야가 회리바람을 타고 승천했듯, 바울이 성령을 따라 행하라고 가르치며 그 자신이 그렇게 살았듯.

드디어 오랜 숙원의 열쇠가 보이는 듯하다. 불 같은 성령의 사람, 강물 같은 성령의 사람에 이어 바람 같은 성령의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그 과정을 점점 내 소견에 옳은 대로가 아니라 성령의 운행하심을 흐르듯, 불 듯 따르고 그리스도의 흔적만을 남겨가는 것이다. 엘리야는 이 땅에 자신을 남기지 않았다. 에녹도 그랬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뜻이 그의 삶에 고스란히 이루어지는 평안의 순종이 그들에게서 나타난다. 바울처럼 내 정과 욕심을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고 그리스도만 드러나는 인생이다.

여기까지 가르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오늘 기록으로만 끝나지 않고 그러한 사람으로 나를 빚으소서. 이미 그리 하고 계신 줄 아오니, 주 뜻과 손에 나를 맡깁니다. 온전히 아버지께 자신을 맡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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