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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군대(2008.10.14.-2010.08.25.)

미가 5:1-6 | 크리스마스에 드리는 간구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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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8.12.20.(토)
정리: 2024.04.21.(일)


미가 5:1-6

딸 군대여 너는 떼를 모을지어다 그들이 우리를 에워쌌으니 막대기로 이스라엘 재판자의 뺨을 치리로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그러므로 여인이 해산하기까지 그들을 붙여 두시겠고 그 후에는 그의 형제 가운데에 남은 자가 이스라엘 자손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가 여호와의 능력과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의 위엄을 의지하고 서서 목축하니 그들이 거주할 것이라 이제 그가 창대하여 땅 끝까지 미치리라 이 사람은 평강이 될 것이라 앗수르 사람이 우리 땅에 들어와서 우리 궁들을 밟을 때에는 우리가 일곱 목자와 여덟 군왕을 일으켜 그를 치리니 그들이 칼로 앗수르 땅을 황폐하게 하며 니므롯 땅 어귀를 황폐하게 하리라 앗수르 사람이 우리 땅에 들어와서 우리 지경을 밟을 때에는 그가 우리를 그에게서 건져내리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크리스마스에 드리는 간구

하나님께서는…… 나로 하여금 오로지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시기 원하여…… 내 소중한 것들을 앗아가신다. 그러는 동안 나는 바닥에 내팽개쳐지고 심령은 갈가리 찢겨 상해만 간다.

오늘 너무나 차가운 통화를 하였다.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나는 잊혀야 한다. 풀린 다리를 끌고 화장실 한 칸에 앉아 하나님께 물었다. 어디까지 낮추실 거냐고.
- 군대묵상록 2008.12.20.

내가 밉다고 말해줘요. 나는 당신이 존재하기에 감사하다고 말했지만 당신은 내가 지구상에 있기에 싫다고 솔직하게 말해줘요. 다시는 떠올리기도 싫고 아는 체도 하기 싫다고 정직하게 말해줘요.


 ― 행복을 위해 잊히다. 잊힌 존재. 이기적인 자여, 내가 그랬지만, 이 부메랑은 너무 아프다. 다리를 풀리게 한다. 울게 한다. 유행가에 공감이 들게 한다. 이런 적 몇 년만인지. 총 맞은 것처럼. ― 또 다시 마음만 받는다는 거짓말. 예상했던 답변 중 하나였다. 이젠 나를 향한 공격. 아프다. 먼저 끊는다고 끊는다. 이런 적은 처음이다. 차갑다. 미움과 증오가 배어있다. 폭발할 수도 있었는데 살짝 스며 나온. 한창 행복할 때인데, 나란 존재가 눈엣가시로 걸린다. 휴대폰에 033이 뜨면 받고 싶지 않다. 짜증부터 치밀어 오른다. 방금까지 가졌던 미소도 거두어 버린다. ― 아마 이런 마음이겠지. 지긋지긋하겠지.


나는 또 깨트려진다. 상한 심령을 갖는다. 교회에선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회복하자는데 나는 새벽에 엎드려 통곡한다. 심장이 저며져 회가 된다. 평강이 없다. 독신을 간구하기 시작한다. 이것도 은사니…….

올 초 타격을 받은 후에 이성에 대한 관심이 사라졌다. 회복해야 할 문제일까, 하나님께서 거두어가신 걸까. 어쨌든 내 소중한 것이 사라진 자리에 하나님을 주님으로 모셔야 한다. 모든 일은 그분이 정하시고 행하신 바라. 주의 얼굴을 구할 때 그제야 평강이 오겠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처럼 작고 미천해진 나에게 그분은 찾아오시겠지.

그러나 이 묵상의 마무리 기록이 소망보다 푸념 같아 보이는 건 왜일까. 소망을 갖자……. 하나님의 내주하심이 나의 소망이다. 정말…… 주님이 아니고서는 나를 이 침륜에서 건져낼 자가 없다. 이건 소망이나 푸념을 떠나서 진실이다. 이 진실이 약속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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