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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군대(2008.10.14.-2010.08.25.)

열왕기하 12:17-21 | 시험에 끝까지 마음을 지키지 못한 요아스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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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스가 바친 성물을 살펴보는 하사엘

작성: 2008.12.18.(목)
정리: 2024.04.18.(목)


열왕기하 12:17-21

그 때에 아람 왕 하사엘이 올라와서 가드를 쳐서 점령하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오고자 하므로 유다의 왕 요아스가 그의 조상들 유다 왕 여호사밧과 여호람과 아하시야가 구별하여 드린 모든 성물과 자기가 구별하여 드린 성물과 여호와의 성전 곳간과 왕궁에 있는 금을 다 가져다가 아람 왕 하사엘에게 보냈더니 하사엘이 예루살렘에서 떠나갔더라 요아스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요아스의 신복들이 일어나 반역하여 실라로 내려가는 길 가의 밀로 궁에서 그를 죽였고 그를 쳐서 죽인 신복은 시므앗의 아들 요사갈과 소멜의 아들 여호사바드였더라 그는 다윗 성에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마샤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시험에 끝까지 마음을 지키지 못한 요아스

요아스는 위급한 상황에서 예루살렘을 잊었다. 너무나 안타깝다. 하사엘이 예루살렘으로 올라올 때 요아스는 예루살렘에 거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찾지 않았다. 그분의 도움을 구하지 않았다. 불행히도 요아스는 하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가를 잊었다. 이때는 여호야다도 이생을 떠난 뒤였다. 누구 하나 요아스 왕을 말릴 사람이 없었다.

요아스의 영적 홀로서기는 실패로 끝났다. 성전 재건까지는 기지를 발휘했지만 그는 이번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수많은 고사와 성경의 기록이 증거하듯이 믿음은 시험을 통해 증명되고 시험에 따라 꺾이거나 반대로 더 강해진다. 요아스는 전자에 속했다. 느부갓네살을 연상케 하는 하나님의 시험 도구로 활용된 하사엘의 침략에 요아스는 ‘하나님을 팔았다.’ 그것도 전부 넘겼다. 자신뿐만 아니라 조상들의 업적과 하나님을 향한 증거들도 같이 넘겼다. 나는 요아스가 지금 천국에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

과거에 하나님과 얼마나 좋은 관계를 유지했는가와는 무관하게,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끝까지 마음을 지키는 것(잠 4:23)이다. 물론 과거에 주님을 부인하고 저주했다가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시몬 베드로 이야기다. 그래도 그는 생의 최후의 순간까지 주님을 향한 마음을 지켰다.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라고 했던 세 번의 고백을 끝까지 지켜냈다. 그는 예수님을 잊을 수 없었고 잊으라는 유혹과 지치게 하는 상황도, 그래서 스스로밖에 돌아볼 수 없게 만드는 상황일지라도 주님을 잊지 않고 더더욱 마음에 강력하게 새겼다. 그는 명예로운 순교를 당했다.

하지만 요아스는 반역으로 인해 암살당했다. 혁명으로 왕이 된 요아스지만 그 역시 반역으로 죽은 것이다(내가 요아스의 경우는 ’혁명‘으로, 요사갈과 여호사바의 경우는 ’반역‘이라고 한 것은 동기의 문제가 다르기 때문이다). 역사가 돌고 돈다는 말은 여기서 통하지 않는다. 요아스는 로베스피에르와는 다르다. 중요한 것은 그의 죽음이 비참하게 일어난 원인이 그가 끝까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지 아니하고 시험과 환란의 때에 자신뿐만 아니라 가문을 팔아 배교한 데에 있다는 것이다.

자, 나는 군대에 있다. 이곳에서 마음을 지키기란 쉽지 않다. 이곳은 IVF도 교회도 아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팔지 않고 주님께 도움을 구하며(이 말에는 자신을 의지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다) 살아갈 때 주님께서 내 마음을 지켜주신다. 나는 그분의 도움과 보호의 손길을 실제적으로 느낄 수 있다. 그러기에 감사하다. 부디 요아스와 같지 아니하고 세례 요한과 같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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