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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0:34-48 | 하나님을 알려면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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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4.07.19.(금)
정리: 2024.07.20.(토)


사도행전 10:34-48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만유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평의 복음을 전하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 곧 요한이 그 세례를 반포한 후에 갈릴리에서 시작하여 온 유대에 두루 전파된 그것을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우리는 유대인의 땅과 예루살렘에서 그가 행하신 모든 일에 증인이라 그를 그들이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 하나님이 사흘 만에 다시 살리사 나타내시되 모든 백성에게 하신 것이 아니요 오직 미리 택하신 증인 곧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후 그를 모시고 음식을 먹은 우리에게 하신 것이라 우리에게 명하사 백성에게 전도하되 하나님이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으로 정하신 자가 곧 이 사람인 것을 증언하게 하셨고 그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언하되 그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의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이에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베풂을 금하리요 하고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 하니라 그들이 베드로에게 며칠 더 머물기를 청하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하나님을 알려면

베드로가 당시까지는 빌립과 에티오피아인의 이야기를 듣지는 못한 것 같다. 빌립이 에티오피아인에게 세례를 주고는 예루살렘으로 가지 않고 여러 도시를 거쳐 가이사랴로 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드로는 처음에 로마인 고넬료 만나기를 의심하고 주저했을 것이다.

만약 베드로가 빌립이 에티오피아인에게 세례를 베풀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과거 예수님을 가로막았던 때처럼 절대 그럴 수 없다고 놀라서 펄쩍 뛰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성령께서 임하셔서 120명이 각기 다른 언어로 복음을 말하는 걸 들은 베드로가 이미 헬라계 유대인들에게와 사마리아에서도 전도했으니,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전하게 하시는 걸 수긍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겪어서 온 몸과 온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다르다.

에티오피아 내관은 빌립이 설명해준 성경을 깨닫고 “내가 세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냐”(행 8:37)고 했고, 고넬료의 집에 성령께서 임하신 것을 본 베드로는 “누가 능히 물로 세례 베풂을 금하리요”(47절)라고 했다. 세례의 조건으로 성령이 임하시는 것과 성경을 아는 것을 전에도 적었지만, 성령 충만은 성경 충만을 동반해야 하고, 그 역(逆)도 마찬가지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신다고 하셨는데(요 4:23-24), 이게 곧 성령 충만과 성경 충만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겠는가. 또한 성령께서는 진리의 영(요 14:17; 15:26; 16:13)이고, 성경의 제 1저자이다. 성경을 읽을 때 기도하며 성령께 지혜를 구하면, 성경을 아는 시야를 얻을 수 있다. 그렇게 깨달은 진리대로 따르는 사람에게는 성령의 능력이 나타난다.

여기서 또 하나의 강조점은 앞서 살짝 언급한 기도다. 기도는 단지 하나님께 내 요구를 읊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상호 소통이다. 그래서 기도로 무엇보다 구할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과 성령의 충만이다. 요즘 기도하기보다 나를 소진하는 우상을 더 세우고 있었는데, 얼른 원위치를 찾아야겠다. 그리고 항상 내 마음에 생각하는 분이 요즘 기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어떻게 기도할지 모르면 하나님께 만나달라고 구하면 좋겠다. 그분에게 성령께서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은혜를 더하시고, 십자가의 현장성을 경험케 하시기를. 머리로 수긍하는 것을 넘어 겪어서 알고 믿기를.

본문에서 베드로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전할 때 성령께서 임하셨다. 성령께서는 그리스도를 증거할 때 힘있게 일하시며, 그분이 직접 사람의 마음에 그리스도를 증거하신다. 성령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예수를 주라 시인할 수 없고(고전 12:3), 반대로 성령께서 사람의 마음에 그리스도를 증거하시면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니 이는 기적이다. 이 기적이 이 글을 읽는 모두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를 통해 만날 땅 끝까지의 모든 사람에게 일어나기를, 우리와 그들 모두에게 찬양받으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한다.


래리 크랩, 『파파기도』, IVP, pp. 202-205.

IVP 홈페이지 저서 소개: http://ivp.co.kr/books/book_detail.html?book=s01&idx=34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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