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19.07.29.(월)
정리: 2020.10.20.(화)
사도행전 13:26-41
아브라함의 자손인 동포 여러분, 그리고 여러분 가운데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여, 하나님께서 이 구원의 말씀을 우리에게 보내셨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과 그들의 지도자들이 이 예수를 알지 못하고, 안식일마다 읽는 예언자들의 말도 깨닫지 못해서, 그를 정죄함으로써, 예언자들의 말을 그대로 이루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를 죽일 만한 아무런 까닭도 찾지 못하였지만, 빌라도에게 강요하여 예수를 죽이게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그를 가리켜 기록한 것을 다 행한 뒤에, 그들은 예수의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다가, 무덤에 두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수를 죽은 사람 가운데서 살리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는 자기와 함께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사람들에게 여러 날 동안 나타나 보이셨습니다. 이 사람들은 [지금] 백성에게 예수의 증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하신 그 약속을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으로 전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를 일으키셔서, [조상들의] 후손인 우리에게 그 약속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시편 둘째 편에 기록한 바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한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시고, 다시는 썩지 않게 하셨는데, 이렇게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에게 약속한 거룩하고 확실한 복을,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 그러므로 다른 시편에서는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의 거룩한 분이 썩지 않게 하실 것이다.' 다윗은 사는 동안,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섬기고, 잠들어서 조상들 곁에 묻혀 썩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살리신 분은 썩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동포 여러분, 바로 이 예수로 말미암아 여러분에게 죄 용서가 선포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모세의 율법으로는 의롭게 될 수 없던 그 모든 일에서 풀려납니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다 예수 안에서 의롭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언서에서 말한 일이 여러분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보아라, 너희 비웃는 자들아, 놀라고 망하여라. 내가 너희 시대에 한 가지 일을 할 터인데, 그 일을 누가 너희에게 말하여 줄지라도 너희는 도무지 믿지 않을 것이다.'" (새번역)
나의 묵상: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은 선하시다
외워도 깨닫지 못하고, 일러줄지라도 도무지 믿지 못한다. 그것도 하나님을 섬긴다는 사람들이. 나는 어떨까.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는 하고 있을까. 하루 겨우 시간을 내 묵상을 하는 정도로 만족하는 건 아닐까. 그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듣기는 한 걸까. 확실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없어졌다. 모든 계획, 모든 미래가 불투명하다 못해 어두컴컴하다. 너무나 새카매서 나를 삼키고 눌러 숨쉬기가 힘들다.
내가 겨우 붙들고 있는 건 ‘하나님은 선하시다’는 명제뿐이다. 이것 하나만 확신하고 날마다, 매 순간 틀어지고 파괴되는 소망에도,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하겠다고 되뇌인다. 그래, 그렇게 내가 먼저 하박국의 찬양을 힘 있게 불러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다른 이에게도 하나님이 소망이라는 걸 확신시켜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나님이 소망이다…….
지금 음식을 끊고 지내면서 금식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때, 생명을 포기하고 하나님만 남긴다는 의미라는 걸 되새긴다. 결국, 다시 하나님만 남았다.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들도, 심지어 내가 약속이라 믿었던 것도 넘어서, 하나님만이 내 소망으로 남았다. 내게 이 진리를, 사랑을 가르쳐주신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린다. 이 마음이 그대로, 혹은 그 이상으로 내가 관여하고 있는 사람에게 심겨지고 튼실히 자라기를 기도한다.
오, 이 역시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없사오니, 주께서 친히 역사하소서. 하나님의 본체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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