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19.08.07.(수)
정리: 2020.10.29.(목)
사도행전 15:36-41
며칠 뒤에, 바울이 바나바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전파한 여러 도시로 신도들을 다시 찾아가서, 그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살펴 봅시다." 그런데 바나바는 마가라는 요한도 데리고 가려고 하였다. 그러나 바울은, 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버리고 함께 일하러 가지 않은 그 사람을 데리고 가는 것을 좋게 여기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심하게 다툰 끝에, 서로 갈라서고 말았다.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를 타고 키프로스로 떠나갔다. 그러나 바울은 실라를 택하고, 신도들로부터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기를 바라는 인사를 받고서, 길을 떠났다. 그래서 시리아와 길리기아를 돌아다니며, 모든 교회를 튼튼하게 하였다. (새번역)
나의 묵상: 원망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
나는 원망하고 미워했었지만, 갈라섰다고 해서 내 쪽은 하나님 편이고 저쪽은 위선자라는 건 결코 아니다. 7월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나온 곳에서 내 이미지가 좋을 리야 없겠지만, 하나님께서 쓰시는 곳이라는 데라는 건 변함이 없다. 바울 사도는 심지어 자신을 비방하고 깎아내리기 위해 예수를 전파하는 자들에게마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개의치 않고 나아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곳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진리가 전파되길 기도한다.
문제는 8월부터 새로운 곳에서 일을 시작한 나다. 7월 사건 이후 의욕이 꺾였고, 업무보다는 개인 작업에 마음이 쏠려 있다. 어제도 끝냈어야 할 기사를 끝내지 못했다. 내게 멍에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학복협이 그리워지기도 했다. 글보다는 말로 하고 싶어졌고, 방송을 하고 싶어졌다.
그러나 하나님, 하나님께서 보내셨다면 주의 손이 내 위에 머물게 하소서. 주의 능력이 내 안에 가득하게 하소서. 엘리야를 일으키신 하나님, 그에게 새 힘과 인내, 사명을 주신 하나님께서 내게 역사하소서. 나아가 나를 속여서 이득을 취하는 자도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소서.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내게 갚아주소서. 그리스도께 비하면 덜 억울하고 빈약하지만, 내 희생을 주께서 갚아주시고, 재정과 능력, 인내, 의지와 열심으로 채우소서. 스스로 가난하여 우리를 부요케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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