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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사도행전 15:12-21 | 의도를 넘어선 겸손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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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9.08.05.(월)
정리: 2020.10.28.(수)

 

사도행전 15:12-21

그러자 온 회중은 조용해졌다. 그리고 그들은 바나바와 바울이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통하여 이방 사람들 가운데 행하신 온갖 표징과 놀라운 일을 보고하는 것을 들었다. 바나바와 바울이 말을 마친 뒤에, 야고보가 대답하였다. "형제 여러분, 내 말을 들어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이방 사람들을 돌아보셔서, 그들 가운데서 자기 이름을 위하여 처음으로 한 백성을 택하신 경위를 시므온이 이야기하였습니다. 예언자들의 말도 이것과 일치합니다. 예언서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뒤에 내가 다시 돌아와서, 무너진 다윗의 집을 다시 짓겠으니, 허물어진 곳을 다시 고치고, 그 집을 바로 세우겠다. 그래서 남은 사람이 나 주를 찾고, 내 백성이라는 이름을 받은 모든 이방 사람이 나 주를 찾게 하겠다. 이것은 주님의 말씀이니, 주님은 옛부터, 이 모든 일을 알게 해주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내 판단으로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이방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다만 그들에게 편지를 보내서, 우상에게 바친 더러운 음식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고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로부터 어느 도시에나 모세를 전하는 사람이 있어서,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그의 글을 읽고 있습니다." (새번역)

 

나의 묵상: 의도를 넘어선 겸손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 먼저 그리스도의 길에 들어섰다고 해서 소위 ‘후배’들에게 ‘갑질’을 할 수 없다. 내가 아는 게 전부가 아니고, 아무리 알려 해도 하나님을 부분적으로 알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사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알아온 것, 내가 젖어온 것, 전통이나 관습을 넘어 하나님께서 진정 무엇을 원하시고 무엇을 말씀하시는가를 겸손히 갈구하는 게 중요하고 필요하다. 야고보가 보여준 자세가 이와 같고, 그래서 성경의 모범과 본이 된다.

또한 ‘선배’로서 더 경청하고, 더 낮아지고, 더 섬겨야 한다. 사실 지금 내가 당면한 문제는 이것이다. 나는 스스로를 ‘선배’로 여기고 있는가? 그래서 친절한 안내자, 인도자, 조언자가 되려고 하는가? 그러게 하겠다는 게 다 나쁜 건 아니겠지만, 이렇게 하려는 내 자세의 중심엔 내가 ‘선배’라는, ‘높은 자’라는 교만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다 같이 성령 따라가는 사람들이고,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데 신앙 경력을 따져봐야 무슨 소용이겠는가? 최배달 선생님은 어린이에게서도 배웠다는데. 정말 중요한 건 겸손과 열린 마음이리라.

하나님, 선한 사람으로 보이고자 했던 내 안에 최악의 동기가 있음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닮아 낮아지고, 그리스도만 가장 높이는 사람이 되도록 나를 겸손케 하시고, 내게 그리스도만을 남기소서. 나를 철저히 지우시고 주만을 나타내게 하소서. 내가 드러날 때는 내가 주의 종인 것을 나타낼 때뿐이니, 모든 것을 겸손히 배우게 하소서. 겸손의 왕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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