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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사도행전 16:27-40 | 갇힌 자에게 듣는 구원의 여파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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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9.08.10.(토)
정리: 2020.11.02.(월)

 

사도행전 16:27-40

간수가 잠에서 깨어서,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는, 죄수들이 달아난 줄로 알고, 검을 빼어서 자결하려고 하였다. 그 때에 바울이 큰소리로 "그대는 스스로 몸을 해치지 마시오. 우리가 모두 그대로 있소" 하고 외쳤다. 간수는 등불을 달라고 해서, 들고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면서,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렸다. 그리고 그들을 바깥으로 데리고 나가서 물었다. "두 분 사도님, 내가 어떻게 해야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까?" 그들이 대답하였다. "주 예수를 믿으시오. 그리하면 그대와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간수와 그의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들려주었다. 그 밤 그 시각에, 간수는 그들을 데려다가, 상처를 씻어 주었다. 그리고 그와 온 가족이 그 자리에서 세례를 받았다. 간수는 그들을 자기 집으로 데려다가 음식을 대접하였다. 그는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을 온 가족과 함께 기뻐하였다. 날이 새니, 치안관들은 부하들을 보내어, 그 두 사람을 놓아주라고 명령하였다. 그래서 간수는 이 말을 바울에게 전하였다. "치안관들이 사도님들을 놓아주라고 사람을 보냈습니다. 그러니 이제 나오셔서, 평안히 가십시오." 바울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치안관들이 로마 시민인 우리를 유죄 판결도 내리지 않은 채 공공연히 때리고 감옥에 가두었다가, 이제 와서, 슬그머니 우리를 내놓겠다는 겁니까? 안됩니다. 그들이 직접 와서 우리를 석방해야 합니다." 관리들이 이 말을 치안관들에게 전하니, 그들은 바울과 실라가 로마 시민이라는 말을 듣고서 두려워하였다. 그래서 치안관들은 가서 그들을 위로하고, 데리고 나가서, 그 도시에서 떠나 달라고 청하였다. 두 사람은 감옥에서 나와서 루디아의 집으로 갔다. 그리고 거기서 신도들을 만나 그들을 격려하고 떠났다. (새번역)

 

나의 묵상: 갇힌 자에게 듣는 구원의 여파

간수가 말한 구원은 ‘영적’ 구원의 의미는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맡은 바를 다하지 못한 것에 자신이 처형당할지도 모른단 두려움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물론 그보다는 더 넓은 의미였을 수도 있지만.

간수는 갇힌 자에게 구원을 묻는다. 역설적인 상황. 그러나 신비를 경험한 그가 바울과 실라에게 엎드리는 건 자연스러웠을지도. 사도들은 그에게 주 예수를 믿으라고 했고, 그는 당장의 죽음과 영원한 죽음을 넘겼다. 구원을 받은 것이다.

구원의 여파는 죽음에의 모면으로 끝나지 않았다. 화해와 치유가 이루어졌다. 간수는 아마도 자신이 주었을 상처를 보듬어주었다. 그리고 잔치가 있고, 큰 기쁨이 있었다. 당시의 식사 자리라면, 사도들이 그리스도를 간수의 가족들에게 증거하기 충분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기적과 용서, 사도들의 인품을 직접 겪은 간수의 증언까지 더해져,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다.

우리 가족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까. 모두가 그리스도를 믿는 것. 구원을 받는 것. 죽음을 모면케 하시고 용납과 화해, 큰 기쁨을 하나님께서 주신다는 것을 알고 믿고 받아들이는 날이 올까.

먼저 나부터 기쁨이 가득하면 좋겠다. 시간과 몸과 돈이 축나서 하루하루가 버겁다. 나 혼자도 간수하기 어려운데 다른 사람들도 책임져야 한다. 내가 이 모든 것들에 실패할 때, 달아나려 할 때 이삭을 잡던 아브라함을 말린 천사처럼, 간수를 말린 바울처럼 하나님께서 나를 살려주실까. 도와주세요, 하나님. 힘 주세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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