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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히브리서 4:14-5:10 | 하나님께 실망할 때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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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9.08.15.(목)
정리: 2021.02.23.(화)

 

히브리서 4:14-5:10

그러나 우리에게는 하늘에 올라가신 위대한 대제사장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 고백을 굳게 지킵시다. 우리의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는 모든 점에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시험을 받으셨지만, 죄는 없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담대하게 은혜의 보좌로 나아갑시다. 그리하여 우리가 자비를 받고 은혜를 입어서, 제때에 주시는 도움을 받도록 합시다. 각 대제사장은 사람들 가운데서 뽑혀서 하나님과 관계되는 일에 임명받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사람들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의 희생 제사를 드립니다. 그는 자기도 연약함에 휘말려 있으므로, 그릇된 길을 가는 무지한 사람들을 너그러이 대할 수 있습니다. 그는 백성을 위해서 속죄의 제사를 드려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연약함 때문에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이 영예는 자기 스스로 얻는 것이 아니라,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서 얻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 자기 자신을 스스로 높여서 대제사장이 되는 영광을 차지하신 것이 아니라, 그에게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고 말씀하신 분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또 다른 곳에서 "너는 멜기세덱의 계통을 따라 임명받은 영원한 제사장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육신으로 세상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분께 큰 부르짖음과 많은 눈물로써 기도와 탄원을 올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의 경외심을 보시어서, 그 간구를 들어주셨습니다. 그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당하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뒤에,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사람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하나님에게서 멜기세덱의 계통을 따라 대제사장으로 임명을 받으셨습니다. (새번역)

 

나의 묵상: 하나님께 실망할 때

상한 마음이 들었다. 첫 절을 읽자마자 속으로 빈정거리며 따졌다.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면 뭐하냐고. 나는 힘든데.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아서 뭐하냐고. 나는 힘든데. 승천해서 다시 오지 않는데. 내 곁에 없다고 느끼는데.

하지만 바로 다음 절에서 내 쓴 마음은 반박을 받았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신다.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은 시험을 받았다.

그리하면 나는 어떡해야 하는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야 한다. NIV는 확신하며(with confidence) 다가가라고 한다.

여기서 큰 믿음이 요구되고, 필요하다. 절망 속에서 바랄 수 있는가. 상하고 쓰라린 마음은 은연 중에 ‘하나님은 악하다, 하나님은 은혜를 주시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비 온 뒤 잡초처럼 자라게 한다.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도 없고, 나아가기도 싫은 것이다.

그러나 어쩌랴. 이 방법밖에 없음을. 이 길밖에 없음을. 예수밖에 없음을.

그래서 나의 믿음 없음을 불쌍히 여겨 달라 구한다. 믿음도 성령의 선물이니, 선물을 구하는 게 우습지만, 그래도 바짓가랑이라도 잡는 심정으로 구한다. 손가락에 힘이 없지만. 도와달라고.

도와주세요.

어제는 ‘죽어가고 있다’고 느꼈다. 그나마 나아진 것이다. 적어도 ‘죽은 것’ 같다고 느낀 것보다는.

살려주세요. 은혜와 긍휼의 하나님. 내가 담대히 나아가지 못해도 도와주세요. 내가 담대히 나아가도록 큰 믿음 주세요. 탄식하는 성령님, 탄식만 하지 말고 믿음 좀 주세요. 내가 주와 함께 안연히 거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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