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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사도행전 6:1-7 | 문제 해결책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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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하는 초대 교회

작성: 2024.07.04.(목)
정리: 2024.07.06.(토)


사도행전 6:1-7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문제 해결책

오늘 처음 본문을 읽었을 때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써야 하니 지금의 일을 그만둬야 하나 싶었다. 그러나 다시 기도하며 성령님의 가르침을 구하고 다시 읽으니 반복해서 보이는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교회가 사람을 세우는 기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3절),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5절)이다. 사도들이 3절의 기준을 제시하자 교회는 반박 의사 없이 모두 동의하여 행한다. 그리고 교회가 택한 헬라파 사람들을 유대 출신 사도들도 거부하지 않고 인정하고 수용하여 받아들여 공개적으로 임명한다.

사도들은 안수하기 전에 기도하여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데, 교회 역시 일곱 사람을 택할 때 그리했을 것이다. 또한 사람들을 세우는 모든 과정에서 교회 구성원들의 합의가 원활히 이루어졌는데, 이는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쓴(행 1:14) 결과일 것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기도하는 교회는 하나님의 뜻대로 인도를 받는다.

그러니 문제가 나다. 나는 성령이 충만하지도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욥 28:28, 시 111:10, 잠 1:7, 잠 9:10, 잠 15:33, 미 6:9)는커녕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왔다. 칭찬받기는커녕 부담스럽고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사람이다. 내가 문제다.

본문에서, 사도들과 교회는 왜 사람을 택하여 세웠는가? 교회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나란 문제가 발생했으니, 하나님의 뜻대로 원만하게 해결해야 한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죄악을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않으니.

우선 내가 피해를 끼친 분께는 금전으로 배상하기로 합의하였다. 부모님 퇴직금으로 마련한 적금과 내가 그동안 모은 금액을 보낸다. 내가 남의 인생을 망쳤으니, 나도 망하는 게 마땅하다.

그리고 하나님과 나의 관계에서는, 바울의 이 말이 가장 적절한 해결책일 것 같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묵상을 시작하며 이어폰에서 흘러나온 찬양대로,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 내 의, 내 의지, 내 소견, 내 자아가 죽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생명으로, 성령으로 사는 것. 하나님 나라와 의가, 하나님의 통치가 즐거운 순종으로 내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

 

 

유대계 사도들과 헬라파 집사들을 세운 교회는 시작부터 선교적이었으며 출발부터 연합의 공동체였다. 이들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쓴 대로 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며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자, 성령께서는 더 원활하고 강력하게 교회를 활용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7절)한 것이다.

제사장이라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할 때 앞장섰던 이들이었고, 종교 권력과 기득권을 위해서라도 예수를 따르는 도에 복종할 수 없었다. 그런 그들이 평생 배우고 가르쳐오던 율법이 예수를 증거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특권을 내려놓고 예수는 그리스도(메시아)라는 도를 받아들인 것이다. 심지어 예수께서 직접 당신을 드러내 보이며 나타난 것도 아니라, 예수의 육신 없이 제자들이 전한 복음에.

우선 나부터 나를 내려놓고 성령 충만하여 영과 진리로 하나님을 예배(요 4:24)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내가 기도하는 분과, 염치 불구하게도 내가 힘들게 한 그분께도 성령으로 하나님의 방문이 있기를 기도한다. 문제와 갈등과 분열과 반목이, 화합과 동력과 탄력이 되기를. 막힌 담을 허무시고 둘을 하나로 만드신(엡 2:14)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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