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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사도행전 5:33-42 | 일관성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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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폴리갑

작성: 2024.07.03.(수)
정리: 2024.07.04.(목)


사도행전 5:33-42

그들이 듣고 크게 노하여 사도들을 없이하고자 할새 바리새인 가말리엘은 율법교사로 모든 백성에게 존경을 받는 자라 공회 중에 일어나 명하여 사도들을 잠깐 밖에 나가게 하고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너희가 이 사람들에게 대하여 어떻게 하려는지 조심하라 이 전에 드다가 일어나 스스로 선전하매 사람이 약 사백 명이나 따르더니 그가 죽임을 당하매 따르던 모든 사람들이 흩어져 없어졌고 그 후 호적할 때에 갈릴리의 유다가 일어나 백성을 꾀어 따르게 하다가 그도 망한즉 따르던 모든 사람들이 흩어졌느니라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사람들을 상관하지 말고 버려 두라 이 사상과 이 소행이 사람으로부터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만일 하나님께로부터 났으면 너희가 그들을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 하니 그들이 옳게 여겨 사도들을 불러들여 채찍질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고 놓으니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그들이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일관성

천부교라는 종교는 1980년대 대한민국 땅에서 80만 명의 신도 수를 자랑했다. 오늘날 한국 사회를 크게 흔드는 신천지가 10만 명 정도이니, 게다가 인구가 지금보다 적던 당시이니, 실로 어마어마한 교세였다.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표창도 받았으며, 그 위세는 영원할 것 같았다. 하지만 교주 박태선이 사망하자 천부교는 급격히 위축되어, 현재는 채 1만 명이 안 된다. 앞서 언급한 신천지의 경우, 신천지에 빠져 가출한 피해 가족들이 이 고통이 언제 끝나나 고대하고 있는데, 교주 이만희가 사망하면 천부교보다 더 크게 몰락할 것이다.

이러한 사교 집단들은 절대 권력과 지도자가 사라지면 집단 전체가 흔들린다는 특징이 있다. 후계자가 일어나 단체를 이어받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반대파가 갈라져 나간다. 통일교도 문선명이 죽으며 7남 문형진을 후계자로 삼았지만, 그 어머니이자 문선명의 아내인 한학자가 아들을 내쫓고 자신이 통일교를 장악했다. 문형진은 미국에서 독자적인 세력을 규합해 왕 노릇하며 엄마와 싸우고 있다.

그렇다면 지도자가 죽었어도 오래도록 인류에 영향을 미치는 종교들은 어떠한가? 어제 독서 모임에서 읽은 『하나님을 말하다』에서 팀 켈러는 주요 종교의 지도자들이 스승의 역할에 충실했지만, 예수는 그 자신이 길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다른 모든 가르침들과 예수의 길의 가장 결정적인 차이점은 무엇일까? 죽었다 사신 예수께서 지금도 여전히, 전 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성령으로 당신의 사람들과 교제하며 가르침을 주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베드로를 비롯한 사도들부터 오늘날까지, 어떠한 위협이나 폭행이나 죽음에 이르러서도 예수를 부인하지 않고 오히려 힘 있게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람들이 구름과 같이 허다하다. 전에는 숨고, 부인하고, 도망쳤던 이들이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걸 기뻐하는 사람들로 변한 것부터가 진실한(authentic) ‘무언가’ 있는 걸 의미한다. 이들은 부인하지 않은 걸 넘어, 성령의 확실한 증거를 도저히 부인하지 못한 것이다. 사도 요한의 제자 폴리갑은 순교의 위협 앞에 “86년 동안 예수님이 나를 모른다고 하지 않으셨는데 내가 어떻게 그분을 모른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로마 황제를 유일하신 주로 부르기를 거부했다.

안타깝게도 나는 주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게 아니라, 내 죄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드로 사도는 “부당하게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벧전 2:19-20)라고 했다. 그러나, 그래도 구하는 나에게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고치시고, 회복하시고, 인도하여 쓰실 것을 믿는다. 그러니 약속하신 성령을, 새 영을 내게 주소서. 그리고 내가 기도하는 분도 하나님께 성령을 구하게 하시고, 구하는 자에게 후히 주시는 아버지를 만나게 하소서.

또한 사도들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께서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마 28:20)였다. 공예배에 참석하는 일요일에만 교인이고, 평일에는 하나님과 아무 상관 없이 살아간다면? 예배당에서는 열렬히 예배하나, 집이나 다른 곳에서는 내 소견에 옳은 대로 하고 다닌다면? 어찌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올 수 있을까(약 3:10). 어찌 두 재료로 직조한 옷을 입을 수 있을까(레 19:19).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신 6:5)은 어느 때나 어디서나 일관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정 누군가와 있다고, 또는 아무도 안 본다고 달라져서는 안 된다. 나는 내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의 피 값 주고 사신 바 된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계 5:9, 벧전 2:9)이다.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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