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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4:16-23 | 하나님의 군주, 하나님의 군사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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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0.09.08.(화)
정리: 2020.09.08.(화)

 

사무엘상 14:16-23

들에 있는 진영과 모든 백성들이 공포에 떨었고 부대와 노략꾼들도 떨었으며 땅도 진동하였으니 이는 큰 떨림이었더라 베냐민 기브아에 있는 사울의 파수꾼이 바라본즉 허다한 블레셋 사람들이 무너져 이리 저리 흩어지더라 사울이 자기와 함께 한 백성에게 이르되 우리에게서 누가 나갔는지 점호하여 보라 하여 점호한즉 요나단과 그의 무기를 든 자가 없어졌더라 사울이 아히야에게 이르되 하나님의 궤를 이리로 가져오라 하니 그 때에 하나님의 궤가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있음이니라 사울이 제사장에게 말할 때에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 소동이 점점 더한지라 사울이 제사장에게 이르되 네 손을 거두라 하고 사울과 그와 함께 한 모든 백성이 모여 전장에 가서 본즉 블레셋 사람들이 각각 칼로 자기의 동무들을 치므로 크게 혼란하였더라 전에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하던 히브리 사람이 사방에서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진영에 들어왔더니 그들이 돌이켜 사울과 요나단과 함께 한 이스라엘 사람들과 합하였고 에브라임 산지에 숨었던 이스라엘 모든 사람도 블레셋 사람들이 도망함을 듣고 싸우러 나와서 그들을 추격하였더라 여호와께서 그 날에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므로 전쟁이 벧아웬을 지나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하나님의 군주, 하나님의 군사

요나단과 부하 장수의 돌격은 숨어있고 눌려있던 이스라엘 민족에게 용기를 주었다. 포로 된 자, 민족 배반자들도 일어나거나 돌이켜 승기를 따랐다. 성경 기자는 “여호와께서 그 날에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므로”라고 적었다.

내 눈에 들어온 건 사울의 반응이었다. 여호와께서 일하시는 걸 까맣게 몰랐다가 블레셋 진영에 소란이 있자 그제야 제사장을 불러 하나님의 궤에서 하나님의 뜻을 물으려 한다. 그마저도 블레셋 진영에서 눈에 분명한 증거가 나타나자 제사장에게 하나님의 뜻을 묻는 걸 중단시켰다.

여기서도 사울이 제사장을, 그리고 하나님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드러난다. 사무엘을 기다리지 않고 자신이 제사를 집전한 것도 이러한 인식에서였던 것이다. 즉 사울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서 권력 위의 권력, 옥상옥으로 이해했고, 제사장이나 선견자를 무시하고 임의대로 모든 걸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내심 믿은 것이다.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께서 세우셔서 왕이라도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야 하는데, 사울은 하나님마저 수단화하는 군주가 되어버린 것이다.

사울의 진영에는 제사장도 있고 하나님의 궤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뜻은 요나단 일행이 뛰어든 블레셋 진영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사울은 자신과 함께하는 하나님을 무시했고 아들을 비롯한 자기 사람의 드나듦도 모를 만큼 둔감했다.

사울 욕을 실컷 했는데, 내 모습이어서 그랬다. 숨죽여있던 이들에게 소망과 위로, 용기를 주는 요나단과 무명 장수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불가능이 없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행하여 주시기를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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