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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사무엘상 14:24-35 | 왕의 꼬장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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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0.09.09.(수)
정리: 2020.09.09.(수)

 

사무엘상 14:24-35

이 날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피곤하였으니 이는 사울이 백성에게 맹세시켜 경계하여 이르기를 저녁 곧 내가 내 원수에게 보복하는 때까지 아무 음식물이든지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지어다 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모든 백성이 음식물을 맛보지 못하고 그들이 다 수풀에 들어간즉 땅에 꿀이 있더라 백성이 수풀로 들어갈 때에 꿀이 흐르는 것을 보고도 그들이 맹세를 두려워하여 손을 그 입에 대는 자가 없었으나 요나단은 그의 아버지가 백성에게 맹세하여 명령할 때에 듣지 못하였으므로 손에 가진 지팡이 끝을 내밀어 벌집의 꿀을 찍고 그의 손을 돌려 입에 대매 눈이 밝아졌더라 그 때에 백성 중 한 사람이 말하여 이르되 당신의 부친이 백성에게 맹세하여 엄히 말씀하시기를 오늘 음식물을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지어다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백성이 피곤하였나이다 하니 요나단이 이르되 내 아버지께서 이 땅을 곤란하게 하셨도다 보라 내가 이 꿀 조금을 맛보고도 내 눈이 이렇게 밝아졌거든 하물며 백성이 오늘 그 대적에게서 탈취하여 얻은 것을 임의로 먹었더라면 블레셋 사람을 살륙함이 더욱 많지 아니하였겠느냐 그 날에 백성이 믹마스에서부터 아얄론에 이르기까지 블레셋 사람들을 쳤으므로 그들이 심히 피곤한지라 백성이 이에 탈취한 물건에 달려가서 양과 소와 송아지들을 끌어다가 그것을 땅에서 잡아 피째 먹었더니 무리가 사울에게 전하여 이르되 보소서 백성이 고기를 피째 먹어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사울이 이르되 너희가 믿음 없이 행하였도다 이제 큰 돌을 내게로 굴려 오라 하고 또 사울이 이르되 너희는 백성 중에 흩어져 다니며 그들에게 이르기를 사람은 각기 소와 양을 이리로 끌어다가 여기서 잡아 먹되 피째로 먹어 여호와께 범죄하지 말라 하라 하매 그 밤에 모든 백성이 각각 자기의 소를 끌어다가 거기서 잡으니라 사울이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으니 이는 그가 여호와를 위하여 처음 쌓은 제단이었더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왕의 꼬장

백성들은 하나님의 통치 대신 왕을 구한 대가를 치렀다. 사무엘은 백성들에게 왕이 그들을 임의로 다스릴 것이라 하였지만, 백성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결국 아무것도 먹지 말라는 왕의 한 마디에 백성들은 쫄쫄 굶어야 했다.

사울 왕의 ‘꼬장’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명령은 여러 부조리를 만들어냈다. 백성들이 굶은 것은 물론이고, 일부 백성은 굶다 못해 짐승을 잡아먹다 여호와께 범죄하였다. 그리고 여호와의 뜻을 찾아 전쟁을 승리로 이끈 왕자 요나단이 왕의 명령을 어긴 바 되었다. 그는 가장 앞서 싸우느라 가장 늦게 뒤따른 왕의 명령이 닿지 못했었다.

나중에 왕의 명령을 안 요나단은 하나님 뜻의 성취를 더디게 한 아버지에 대해 탄식했다. 자신이 왕의 명령을 어겨 저주 받는다는 건 염두에도 없는 말이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추구하며 전진하는 사람의 자세다.

나는 나의 뜻을 고집해 주변과 공동체에 어려움을 주는 사람일까, 하나님의 뜻을 무엇보다 앞세운 담대한 사람일까.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자면, 내 선택으로, 또는 처지로 가정에 근심이 되고 있다. 소득 없이 부모님 집에 살며 돈만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내 속에는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실까, 그것이 궁금하다. 하나님께서 나를 고치시고 그분의 도구로 쓰시기를 원한다.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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