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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6:14-23 | 사울과 다윗의 결정적 차이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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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0.09.20.(일)
정리: 2020.09.20.(일)

 

사무엘상 16:14-23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한지라 사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왕을 번뇌하게 하온즉 원하건대 우리 주께서는 당신 앞에서 모시는 신하들에게 명령하여 수금을 잘 타는 사람을 구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왕에게 이를 때에 그가 손으로 타면 왕이 나으시리이다 하는지라 사울이 신하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잘 타는 사람을 구하여 내게로 데려오라 하니 소년 중 한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을 본즉 수금을 탈 줄 알고 용기와 무용과 구변이 있는 준수한 자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 하더라 사울이 이에 전령들을 이새에게 보내어 이르되 양 치는 네 아들 다윗을 내게로 보내라 하매 이새가 떡과 한 가죽부대의 포도주와 염소 새끼를 나귀에 실리고 그의 아들 다윗을 시켜 사울에게 보내니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러 그 앞에 모셔 서매 사울이 그를 크게 사랑하여 자기의 무기를 드는 자로 삼고 또 사울이 이새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원하건대 다윗을 내 앞에 모셔 서게 하라 그가 내게 은총을 얻었느니라 하니라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이를 때에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더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사울과 다윗의 결정적 차이

여호와의 영이 떠난 사울(v. 14)과 여호와께서 함께하시는 다윗(v. 18). 다윗의 연주에 사울이 나았다. 내게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사람이 필요하다.

요며칠 나는 사울과 같은 신세다. 나는 번뇌하고 괴로워한다. 그저께 통화한 뒤로 어제는 여러 가지가 겹쳐 나를 찢어놨다. 통화 뒤의 상실감, 가을 우울증(알아보니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한다)에 상영이의 생일이었다. 기일을 잊어도 생일 알림은 매년 뜬다.

그래서 어제는 비참, 허무, 우울에 루틴을 잃고 하나님이 아닌 것들로 나를 채우려고 탐닉했다.

오늘이라고 다를까. 오늘은 마음이 착 가라앉았다. 높은 가을 하늘과 최대한 멀리 떨어지려는 듯 바닥으로 바닥으로 가라앉아 눌러 붙었다. 마치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마음이란 게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숨으려고.

그래서 바닥에 얇게 퍼진 마음과 공활한 가을 하늘 사이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무언가 있다고 표현하자면, 공허가 가득했다.

다시 수금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면. 상쾌하고, 유쾌하게 하는 날이 다시 온다면. 소향의 곡 <나비>처럼 상처 입고 버려져도 찬양할 수 있다면…….

오늘 다시 느낀다. 성경을 묵상할 때 이입하는 대상이 달라졌다. 전에는 세례 요한, 바울, 본장의 다윗이더니, 요즘에는 사무엘의 두 아들, 사울, 아간이다. 이러다 가룟 유다까지 이르는 건 아닌지 두렵다.

나를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내게 임하시고 일하시기를……. 다윗이 있을 때만 낫는 사울이 아니라, 다윗처럼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다른 이들을 치유하는 사람이 되기를, 온전하고 진정한 치유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청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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