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0.09.29.(화)
정리: 2020.09.29.(화)
사무엘상 17:55-18:5
사울은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나아감을 보고 군사령관 아브넬에게 묻되 아브넬아 이 소년이 누구의 아들이냐 아브넬이 이르되 왕이여 왕의 사심으로 맹세하옵나니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하매 왕이 이르되 너는 이 청년이 누구의 아들인가 물어보라 하였더니 다윗이 그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가 그의 손에 있는 채 아브넬이 그를 사울 앞으로 인도하니 사울이 그에게 묻되 소년이여 누구의 아들이냐 하니 다윗이 대답하되 나는 주의 종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이니이다 하니라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그 날에 사울은 다윗을 머무르게 하고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였고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리하였더라 다윗은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가서 지혜롭게 행하매 사울이 그를 군대의 장으로 삼았더니 온 백성이 합당히 여겼고 사울의 신하들도 합당히 여겼더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교만
누군가에게 감복하여 팬이 되고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줄 수 있을까. 요나단이 다윗에게 그러했듯, 다윗의 자손 예수께 제자들이 그러했다. 제자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막 10:28, 눅 18:28). 반면 예수께 찾아온 부자 청년은 재물 때문에 근심하며 떠나갔다(마 19:22, 막 10:22).
다시 본문으로 돌아오면, 이 장면에서 요나단과 뒷날의 사울이 또 대조를 이룬다. 요나단은 경배하기에 합당한 자에게 왕자의 지위를 넘긴다. 사울도 전쟁의 판도를 바꾸고 행정과 통치 또한 잘하는 다윗을 군대의 장으로 삼았고, 백성과 신하들이 마땅히 여겼다. 하지만 훗날 사울은 백성이 다윗을 사울보다 칭찬하자 못 마땅히 여긴 걸 넘어 왕권에의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다윗을 해하려 한다.
내 삶에서 예수께서 주권을 행하시는 걸 내가 못 마땅히 여기지는 않을까. 내색은 안 해도 삶의 순간마다 내가 나의 주인 됨을 주장하려고 하지 않을까. 이것이 바벨 건축이고, 교만이다. 주께서는 낮은 자를 높이시고 교만한 자의 이를 꺾으신다. 높임 받기에 합당한 분을 높이고 경배하자. 내 속에서, 내 삶에서, 순간마다, 계셔야 할 자리에 계시도록 하자. 주님, 내 마음의 보좌에 좌정하소서.
한편 오늘 본문을 처음 접할 때는 그저 다윗이 부러웠다. 요나단이 다윗을 아끼는 모습에서, 나에게도 요나단 같은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돌이켜보니, 내가 먼저 요나단처럼 하나님을 합당히 대하고 사람들을 섬기며, 다윗처럼 하나님을 의뢰하고 가는 곳마다 지혜롭게 행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주님, 오늘의 발걸음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가 가득하게 하소서. 창조의 지혜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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