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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사무엘상 18:6-16 | 가치의 중심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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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0.09.30.(수)
정리: 2020.09.30.(수)

 

사무엘상 18:6-16

다윗은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가서 지혜롭게 행하매 사울이 그를 군대의 장으로 삼았더니 온 백성이 합당히 여겼고 사울의 신하들도 합당히 여겼더라 무리가 돌아올 때 곧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여인들이 이스라엘 모든 성읍에서 나와서 노래하며 춤추며 소고와 경쇠를 가지고 왕 사울을 환영하는데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이르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 하고 그 날 후로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였더라 그 이튿날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힘 있게 내리매 그가 집 안에서 정신 없이 떠들어대므로 다윗이 평일과 같이 손으로 수금을 타는데 그 때에 사울의 손에 창이 있는지라 그가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다윗을 벽에 박으리라 하고 사울이 그 창을 던졌으나 다윗이 그의 앞에서 두 번 피하였더라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사울이 그를 두려워한지라 그러므로 사울이 그를 자기 곁에서 떠나게 하고 그를 천부장으로 삼으매 그가 백성 앞에 출입하며 다윗이 그의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니라 사울은 다윗이 크게 지혜롭게 행함을 보고 그를 두려워하였으나 온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윗을 사랑하였으니 그가 자기들 앞에 출입하기 때문이었더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가치의 중심

사울의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v. 8)는 말이 그의 불안증을 나타낸다. 사울 자신이 왕으로서 백성들의 인정을 받았을 때가 전투에서 이겼을 때다. 그런데 다윗이 과거의 자신처럼 승전의 주역이 되었고, 백성들이 백전노장이나 왕인 자신에게는 천천을 돌리고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렸으니, 게다가 여호와께서 나라를 사울의 손에서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준다는 사무엘의 예언도 있었으니, 사울에게 다윗은 ‘자신의 나라’를 ‘빼앗을’ 공포의 존재로 다가온 것이다.

여기서 사울이 소중히 여기는 것이 무엇인가도 드러난다. 사울의 전부는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의 나라’였다. 왕으로서 백성을 자신을 위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권력(삼상 8:11-17)이었다. 진정 나라를 아끼고 백성을 사랑한다면 애초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골리앗에게 분기탱천하여 돌격했을 것이며, 이스라엘에 승리를 가져다 준 다윗을 칭찬하고 중용했을 것이다. 즉 다윗이 보여준 모습은 실상 왕인 사울이 보여줬어야 하는 모습이다. 직함은 왕인 사울이었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울은 버려진 모습을 그 자신이 보였고 목자인 다윗은 기름 부음 받은 왕의 모습을 보였다.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원수에 분노하고, 맹수의 턱에 물린 양 같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전장에 앞장서 몸을 던지는 모습 말이다. 이 다윗의 자손이 모든 사람을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다.

한편 사울의 대응에서 요나단과의 대조가 또 드러난다. 자신의 과거 모습을 보인 다윗을 사울은 두려워했고 요나단은 기뻐했다. 요나단도 돌격대로 적군을 깨트린 적이 있었지만, 골리앗 앞에는 나서지 못했었다. 그런데 다윗이 이스라엘의 원수를 쓰러트리자 요나단은 고마워했고 사울은 불안해했다. 둘의 가치 중심이 나라의 안위에 있느냐 나라의 소유에 있느냐를 드러낸 것이다.

나의 가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나의 왕, 나의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사는가? 하나님의 백성을 사랑하고 섬기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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