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0.10.02.(금)
정리: 2020.10.02.(금)
사무엘상 18:28-19:7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사울이 보고 알았고 사울의 딸 미갈도 그를 사랑하므로 사울이 다윗을 더욱더욱 두려워하여 평생에 다윗의 대적이 되니라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이 싸우러 나오면 그들이 나올 때마다 다윗이 사울의 모든 신하보다 더 지혜롭게 행하매 이에 그의 이름이 심히 귀하게 되니라 사울이 그의 아들 요나단과 그의 모든 신하에게 다윗을 죽이라 말하였더니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다윗을 심히 좋아하므로 그가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 사울이 너를 죽이기를 꾀하시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아침에 조심하여 은밀한 곳에 숨어 있으라 내가 나가서 네가 있는 들에서 내 아버지 곁에 서서 네 일을 내 아버지와 말하다가 무엇을 보면 네게 알려 주리라 하고 요나단이 그의 아버지 사울에게 다윗을 칭찬하여 이르되 원하건대 왕은 신하 다윗에게 범죄하지 마옵소서 그는 왕께 득죄하지 아니하였고 그가 왕께 행한 일은 심히 선함이니이다 그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을 죽였고 여호와께서는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큰 구원을 이루셨으므로 왕이 이를 보고 기뻐하셨거늘 어찌 까닭 없이 다윗을 죽여 무죄한 피를 흘려 범죄하려 하시나이까 사울이 요나단의 말을 듣고 맹세하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거니와 그가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요나단이 다윗을 불러 그 모든 일을 그에게 알리고 요나단이 그를 사울에게로 인도하니 그가 사울 앞에 전과 같이 있었더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우리아
우리아에게 요나단 같은 사람이 있다면 어땠을까. 사울은 민족의 영웅을 자신에게 위협이 된다는 자신만의 이유로 다윗을 블레셋과의 전쟁에 보내 전사하기를 유도했다.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과 자신의 가문만 좁은 시야로 생각한, 실로 소탐대실을 일으킬 뻔한 것이다.
하지만 다윗은 죽지 않았고, 오늘 본문을 볼 때 블레셋과의 외교에서도 사울의 다른 신하들보다 다윗이 뛰어났다. 정치·외교·행정·군사 모든 면에서 다윗이 왕으로서 합당한 모습을 보여줬고, 다윗이 없으면 블레셋을 상대할 수 없을 정도였다. 만약 사울이 다윗 제거에 성공했다면 그 다음은 블레셋의 침공으로 이스라엘이 멸망할 게 뻔했다.
다행히 다윗은 죽지 않고 살아서 지방관으로서 민심을 얻고, 외교관으로서 블레셋 사람들의 마음도 얻었으며, 장수로서의 이름도 근동 지역에서 커져 갔다. 다윗이 훗날 사울을 피해 블레셋으로 피신하여도 자신을 편 들어줄 사람들이 생긴 것이다.
이런 다윗의 생존에는 요나단의 공이 컸다. 요나단은 부왕 사울에게 다윗을 죽이지 않겠단 약속을 받아내고 다윗을 사울에게로 데려가 중앙 정부의 일을 되맡도록 한다. 다윗에게 사울은 침상 위에 매달린 칼과 같았지만 요나단이 다윗과 칼 사이의 방패가 되어주었다.
반면 훗날 왕이 된 다윗은 30용사 중 한 명이자 우국충정의 상징 우리아 장군을 전장에 몰아넣어 전사시킨다. 이때 요나단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할 요압은 다윗의 악행에 동참한다. 우리아는 비참하게 죽었으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아의 충절을 받으셨다. 다윗은 받은 선의를 세상에 악으로 갚았다.
나는 나의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나는 나만이 아니다. 많은 분들의 선의로 이렇게 살아있다. 감사하며 선을 선으로 갚도록 살아가자. 누군가에게 빚진 호흡과 시간이다. 무엇보다 주님께 죄 사함과 영생을 얻었다. 용서와 영생. 받은 걸 베풀고 전하며 살자. 피 흘리기까지. 호흡 다하기까지. 모든 것 주신 주님께 모든 것 바치며, 우리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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