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0.10.17.(토)
정리: 2020.10.17.(토)
사무엘상 22:11-19
왕이 사람을 보내어 아히둡의 아들 제사장 아히멜렉과 그의 아버지의 온 집 곧 놉에 있는 제사장들을 부르매 그들이 다 왕께 이른지라 사울이 이르되 너 아히둡의 아들아 들으라 대답하되 내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새의 아들과 공모하여 나를 대적하여 그에게 떡과 칼을 주고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어서 그에게 오늘이라도 매복하였다가 나를 치게 하려 하였느냐 하니 아히멜렉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의 모든 신하 중에 다윗 같이 충실한 자가 누구인지요 그는 왕의 사위도 되고 왕의 호위대장도 되고 왕실에서 존귀한 자가 아니니이까 내가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은 것이 오늘이 처음이니이까 결단코 아니니이다 원하건대 왕은 종과 종의 아비의 온 집에 아무것도 돌리지 마옵소서 왕의 종은 이 모든 크고 작은 일에 관하여 아는 것이 없나이다 하니라 왕이 이르되 아히멜렉아 네가 반드시 죽을 것이요 너와 네 아비의 온 집도 그러하리라 하고 왕이 좌우의 호위병에게 이르되 돌아가서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죽이라 그들도 다윗과 합력하였고 또 그들이 다윗이 도망한 것을 알고도 내게 알리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나 왕의 신하들이 손을 들어 여호와의 제사장들 죽이기를 싫어한지라 왕이 도엑에게 이르되 너는 돌아가서 제사장들을 죽이라 하매 에돔 사람 도엑이 돌아가서 제사장들을 쳐서 그 날에 세마포 에봇 입은 자 팔십오 명을 죽였고 제사장들의 성읍 놉의 남녀와 아이들과 젖 먹는 자들과 소와 나귀와 양을 칼로 쳤더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하라는 건 안 하고 하지 말라는 건 하는
사울의 망상은 음모론을 꿰어 맞추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왕위에 대한 집착이 현실과 현상의 해석을 왜곡한 것이다. 아히멜렉의 지극히 상식적인 답변은 사울에게 들리지 않았다. 극대노한 사울은 무려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죽이라 명령을 내린다. 신하들이 크게 놀라 만류하자 사울은 자신의 충신 도엑에게 지시한다.
도엑은 사울의 신임을 받은 그대로를 증명한다. 도엑은 제사장들은 물론 그 지방의 남녀와 아이들과 젖 먹는 자들과 소와 나귀와 양까지 죽였는데, 과거 사울이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고 대적의 육축을 살려둔 것과 극명히 대조된다. 거슬러 올라가면 가나안의 육축마저 진멸하라는 여호와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이스라엘 민족과도 대비된다. 그만큼 사울은 하나님보다 자신이 더 중요했고, 필요하다면 하나님께 칼을 들이밀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그것도 이방 출신의 손을 빌려서 자국민 제사장들을 치게 함으로.
삼국지를 보면 가장 어리석은 군주가 하는 짓을 한 것이다. 한반도에도 외세의 힘을 빌려 자국민을 제압하거나 학살한 조선의 마지막 군왕이 있었다. 이번 본문에서는 유독 사울이 왕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그가 얼마나 왕의 자격이 없는가를 더 드러내준다.
나를 고소한 S 이단은 사울의 오판을 하고 있다. 리만희 교주를 위해 반대자를 제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겠지만, 그것이 그들을 더 큰 파멸로 앞당기고 재촉할 것이다. 나는 다치고 시달리지만 S는 깊은 바다에 빠지듯 무너져 사라질 것이다. 여호와 닛시, 곧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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