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0.10.27.(화)
정리: 2020.10.28.(수)
사무엘상 25:1-13
사무엘이 죽으매 온 이스라엘 무리가 모여 그를 두고 슬피 울며 라마 그의 집에서 그를 장사한지라 다윗이 일어나 바란 광야로 내려가니라 마온에 한 사람이 있는데 그의 생업이 갈멜에 있고 심히 부하여 양이 삼천 마리요 염소가 천 마리이므로 그가 갈멜에서 그의 양 털을 깎고 있었으니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라 그 여자는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남자는 완고하고 행실이 악하며 그는 갈렙 족속이었더라 다윗이 나발이 자기 양 털을 깎는다 함을 광야에서 들은지라 다윗이 이에 소년 열 명을 보내며 그 소년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갈멜로 올라가 나발에게 이르러 내 이름으로 그에게 문안하고 그 부하게 사는 자에게 이르기를 너는 평강하라 네 집도 평강하라 네 소유의 모든 것도 평강하라 네게 양 털 깎는 자들이 있다 함을 이제 내가 들었노라 네 목자들이 우리와 함께 있었으나 우리가 그들을 해하지 아니하였고 그들이 갈멜에 있는 동안에 그들의 것을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나니 네 소년들에게 물으면 그들이 네게 말하리라 그런즉 내 소년들이 네게 은혜를 얻게 하라 우리가 좋은 날에 왔은즉 네 손에 있는 대로 네 종들과 네 아들 다윗에게 주기를 원하노라 하더라 하라 다윗의 소년들이 가서 다윗의 이름으로 이 모든 말을 나발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나발이 다윗의 사환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냐 요즈음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 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서 왔는지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 한지라 이에 다윗의 소년들이 돌아서 자기 길로 행하여 돌아와 이 모든 말을 그에게 전하매 다윗이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칼을 차라 하니 각기 칼을 차매 다윗도 자기 칼을 차고 사백 명 가량은 데리고 올라가고 이백 명은 소유물 곁에 있게 하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칼을 쓸 때의 기준
다윗이 칼을 쓸 때의 기준은 늘 하나님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쌓여온 감정이 폭발하여 하나님께 묻기 전에 칼을 차고 함께하는 사람들에게도 칼을 차게 한다. 나발은 분명한 악인이고 하나님께서 그를 다루시겠지만, 다윗은 자신의 무력이 상대를 압도할 것을 알자 스스로 집행자가 되려 한다.
물론 훗날 하나님의 지혜로운 아비가일이 다윗을 설득한다. 아비가일이 아니었다면 다윗에 대한 이스라엘의 인식은 깡패 두목이나 도적떼의 우두머리가 되었을 것이다.
선의를 악으로 돌려받을 때 화가 나는 건 당연하다. 내 돈을 가져간 그 사람과 나 사이에 하나님께서 판결해주시기를.
또한 S 이단과 나 사이에서도 하나님께서 판결해주시기를. 문득 그런 생각을 해봤다. S에서 합의를 시도해올 때, 내가 합의 조건으로 그들로 이단 상담을 받게 하고, 이건 나중에 일어나면 좋겠지만, 나를 다치게 하고 무고한 것을 사과하는 영상을 찍어 올리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좋겠지만, 사람을 살리겠다는 마음과 승리감을 맛보고 싶은 내 욕망이 혼재되어 지혜롭다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내 생각과 마음과 행실이 오직 하나님의 지혜와 마음과 뜻과 의지와 일하심으로 나타나기를. 내가 쫓기고 굶주리고 억울하고 화가 난다 할지라도. 또한 아비가일 같은 하나님의 사람 붙여주시기를.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매사에 하나님 앞에 엎드리고 뜻과 지혜를 구하며 순종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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