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3.01.23.(월)
정리: 2023.01.23.(월)
시편 105:1-11
너희는 주님께 감사하면서, 그의 이름을 불러라. 그가 하신 일을 만민에게 알려라. 그에게 노래하면서, 그를 찬양하면서, 그가 이루신 놀라운 일들을 전하여라. 그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양하여라. 주님을 찾는 이들은 기뻐하여라. 주님을 찾고, 그의 능력을 힘써 사모하고, 언제나 그의 얼굴을 찾아 예배하여라. 주님께서 이루신 놀라운 일을 기억하여라. 그 이적을 기억하고, 내리신 판단을 생각하여라. 그의 종, 아브라함의 자손아, 그가 택하신 야곱의 자손아! 그가 바로 주 우리의 하나님이시다. 그가 온 세상을 다스리신다. 그는, 맺으신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신다. 그가 허락하신 약속이 자손 수천 대에 이루어지도록 기억하신다. 그것은 곧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이요, 이삭에게 하신 맹세요, 야곱에게 세워 주신 율례요, 이스라엘에게 지켜 주실 영원한 언약이다. "내가 이 가나안 땅을 너희에게 줄 것이다. 이것은 너희가 대대로 물려줄 기업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새번역)
나의 묵상: 언약과 맹세를 지키시는 하나님의 열심
하나님은 사람과 언약하시거나 맹세하신다. 하나님보다 큰 이름이 없기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신다. 하나님의 언약과 맹세는 불변하며, 언약을 체결한 당사자가 이 땅을 떠나도 지속된다. 하나님께서 언약과 맹세를 지키려고 하나님의 힘과 의지를 다하셔서 지속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께 서원까지는 할 수 있을 뿐 언약하거나 맹세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언약과 맹세를 지키려고 뜻을 다하고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시는데, 인간은 그럴 수 없다. 인간은 하나님과 언약하거나 맹세하며 자신의 목숨을 걸 수 없다. 보다 정확히는, 그러면 안 된다. 자신의 마음을 지키기가 성을 지키는 것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주님은 하늘이든 땅이든 어디로나 맹세하지 말라고 하셨다. 우리는 우리가 하는 말도 잊고, 소홀히 여기고 무심하며, 때로는 의지가 있어도 불가항력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
인간은 서원하며 하나님께서 이렇게 해주시면 자신은 저렇게 하겠다는 말을 해볼 수 있지만, 자신이 어떻게 할 테니 지키지 못하면 죽겠다는 말은 하지 못한다. 심지어 서원조차 무겁고, 어찌 보면 불경하기까지 하다. 모든 것의 주님인 하나님께, 소원대로 해주시면 무언가 해드리겠다고 ‘협상’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부족한 게 없는데 ‘조건’을 거는 모양 같기도 하다.
게다가 인간은 어리석어서 남의 목숨을 걸기도 한다. 사사 입다는 하나님께서 전쟁에서 자신을 승리케 하시면 개선할 때 가장 먼저 맞으러 나오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겠다는 위험한 서원을 한다. 그는 외동딸을 애통하며 잃어야 했다. 서원이 이러할진대 맹세는 어떨까. 솔로몬의 덫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시므이는 솔로몬과의 약속을 어겨 처형당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만으로 언약을 세우셔도 충분하지만 독생자의 십자가 희생과 죽음으로 언약을 세우셨다. 이 언약 안에서 나는 멸망치 않고 부활하여 영생하시는 예수님의 생명을 받는다. 또한 주님께서는 다시 오실 거라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의 열심이 이를 신실하게 이루실 것이다.
반면 신실하지 않은 나는 주께서 다시 오시지 않는 것처럼 방자히 살고 있다. 삶에서 하나님을 마음에 새기고 예수님을 기념하며 성령님과 동행하지 않는다. 나조차 이런데 어떻게 하나님을 대대로 알려주며 신앙의 유산을 물려줄 수 있을까.
그러니 나는 잊을지라도 잊지 않으시며, 내게 기억케 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한다. 그럴 수밖에 없다. 언약도, 맹세도, 서원도 할 수 없는 연약하고 부족한 존재인 나는 일방적으로 은혜롭게 언약을 베푸신 하나님께 기댈 수밖에 없다. 예수 그리스도로 영원한 언약을 세우시고 이를 성령으로 알게 하시며 상기시키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송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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