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0.12.24.(목)
정리: 2020.12.24.(목)
히브리서 11:8-22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고, 장차 자기 몫으로 받을 땅을 향해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는 어디로 가는지를 알지 못했지만, 떠난 것입니다. 믿음으로 그는, 약속하신 땅에서 타국에 몸 붙여 사는 나그네처럼 거류하였으며, 같은 약속을 함께 물려받을 이삭과 야곱과 함께 장막에서 살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설계하시고 세우실 튼튼한 기초를 가진 도시를 바랐던 것입니다. 믿음으로 사라는, 나이가 지나서 수태할 수 없는 몸이었는데도, 임신할 능력을 얻었습니다. 그가 약속하신 분을 신실하신 분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는 한 사람에게서, 하늘의 별과 같이 많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셀 수 없는, 많은 자손이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모두 믿음을 따라 살다가 죽었습니다. 그들은 약속하신 것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반겼으며, 땅에서는 길손과 나그네 신세임을 고백하였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네가 고향을 찾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들이 만일 떠나온 곳을 생각하고 있었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들은 더 좋은 곳을 동경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곧 하늘의 고향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이라고 불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도시를 마련해 두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바쳤습니다. 더구나 약속을 받은 그가 그의 외아들을 기꺼이 바치려 했던 것입니다. 일찍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기를 "이삭에게서 네 자손이라 불릴 자손들이 태어날 것이다"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삭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되살리실 수 있다고 아브라함은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유하자면, 아브라함은 이삭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되받은 것입니다. 믿음으로 이삭은, 또한 장래 일을 놓고 야곱과 에서를 축복해 주었습니다. 야곱은 죽을 때에, 믿음으로 요셉의 아들들을 하나하나 축복해 주고, 그의 지팡이를 짚고 서서, 하나님께 경배를 드렸습니다. 믿음으로 요셉은 죽을 때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집트에서 나갈 일을 언급하고, 자기 뼈를 어떻게 할지를 지시하였습니다. (새번역)
나의 묵상: 빈 그릇이 가득 담는다
이 땅에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원한 하늘 도성을 바라기에, 약속한 것을 받지 못해도 멀리서 바라보고 반길 수 있는 믿음은 얼마나 대단한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고, 그 하나님께서 하신 기약 모를 약속을 믿는다는 게. 그것도 인내만이 아니라 반기면서 기뻐하며 기다리는 게 가능할까.
이런 불가해한 믿음을 주시는 하나님은 신비롭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주신 이 믿음이 희망고문이 아니라 반드시 성취되리란 것을 보여주실 그 날을 기다린다. 신실하신 하나님이란 칭호에 합당함을 보이소서.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하나님께 순종했다. 우상을 깎아 만들던 시기,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기약 모를 약속을 믿은 것이다. 남들이 보기에 어리석고 미련했지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그리고 믿음 안에서 그의 후손이 된 자들이 보기에 위대한 여정을 시작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갑자기 유튜브 구독자가 많이 늘어났는데, 나는 오늘 그 수를 깎을지도 모르는 영상들을 준비하고 있다. 천상지천이 보낸 고소장도 검토해야 하고, 사회적인 직업 없이 내년을 맞이할 듯하다. 하지만 이 모오든 여정이 하나님의 인도이길 바란다. 어디로 가는지 나는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신뢰하므로, 터벅터벅 걸어가기를.
주님, 제가 주의 종으로서 모자라고 비천하며 실망스럽고 때마다 배신의 칼을 들지만, 종의 오늘과 인생을 맡겨드리오니, 주께서 좋으신 대로, 원하시는 대로 ……하소서.
……에 인도, 처분, 사용 등 다양한 단어를 넣었다가 모조리 뺐다. 그 편이 낫다. 모든 걸 내려놔야 모든 걸 포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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