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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07-2008.10.13.

시편 66:13-20 | 다윗의 신관(神觀)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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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전하는 다윗 왕

작성: 2008.09.04.(목)
정리: 2024.01.16.(화)


시편 66:13-20

내가 번제물을 가지고 주의 집에 들어가서 나의 서원을 주께 갚으리니 이는 내 입술이 낸 것이요 내 환난 때에 내 입이 말한 것이니이다 내가 숫양의 향기와 함께 살진 것으로 주께 번제를 드리며 수소와 염소를 드리리이다 (셀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너희들아 다 와서 들으라 하나님이 나의 영혼을 위하여 행하신 일을 내가 선포하리로다 내가 나의 입으로 그에게 부르짖으며 나의 혀로 높이 찬송하였도다 내가 나의 마음에 죄악을 품었더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 그러나 하나님이 실로 들으셨음이여 내 기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셨도다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가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아니하시고 그의 인자하심을 내게서 거두지도 아니하셨도다 (개역개정)

 

나의 묵상: 다윗의 신관(神觀)

절박한 상황에 우리는 하나님께 조건을 건다. 이것만 들어주시면 뭐 해드릴게요, 더 잘 믿을게요, 라고. 하지만 그 중심에는 어떤 마음이 있을까. 하나님께 더 헌신하려는 마음보다는 당장의 문제 해결이나 성취를 바랄 것이다. 혹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해주신다 하더라도 우리는 응답된 결과를 스스로 취할 뿐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는다. 아예 하나님을 잊기조차 한다.

본문에서 다윗은 주의 집에서 번제를 드리려 한다. 이는 “환난날의 나의 도움”이신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며, 그가 광야에서 약속한 것이다. 다윗은 이 광야에서 벗어난다면 주의 집에서 번제를 드리겠다고 서원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서원은 뭇 사람들의 서원과는 달랐다. 다윗은 환난의 상황을 벗어나게 해달라고 구하지 않았다. 11-12절에서도 드러나지만, 그는 광야의 도피 생활이 결국은 하나님의 인도요 연단이었음을 알았다. 그는 상황에도 하나님을 잃지 않는 마음을 소유한 자였다. 그는 “상황을 벗어나게 해주세요”라고 현재만을 위해 구하지 않고, “주의 집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번제를 드리겠다고 미래를 두고 기도했다. 늘 중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던 다윗은 일이 있을 때에야 하나님을 찾는 우리와는 달랐다. 그는 번제물을 구할 수 없고 성막이 아닌 광야라는 특수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그리고 다윗은 자신이 서원한 바를 “기쁨으로” 지켰다. 게다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사람들을 불러모아 간증을 했다(16절). 그는 자신의 부요나 높아진 이름을 하나님께서 해주신 것이라고 하지 않았다. 다만 하나님께서 그의 육체를 위한 바가 아닌 영혼을 위하여 행하신 일을 선포하였다(TNIV에서는 “me”라고만 되어 있지만 개역개정에는 “나의 영혼”이라고 되어 있다).

“내가 나의 마음에 죄악을 품었더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18절) 그는 마음에 죄악을 품고 기도하지 않았다.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그의 안에 거하고 계셨고, 아무리 명분으로 꾸며봐도 욕심대로 구하면 바로 거절당할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약 4:3). 그는 다만 하나님의 긍휼과 인자에 기대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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