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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68:1-6 | 선을 이루기까지 기뻐하고 감사하는 마음 지키기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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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4.03.26.(화)
정리: 2024.03.27.(수)


시편 68:1-6

하나님이 일어나시니 원수들은 흩어지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은 주 앞에서 도망하리이다 연기가 불려 가듯이 그들을 몰아내소서 불 앞에서 밀이 녹음 같이 악인이 하나님 앞에서 망하게 하소서 의인은 기뻐하여 하나님 앞에서 뛰놀며 기뻐하고 즐거워할지어다 하나님께 노래하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하늘을 타고 광야에 행하시던 이를 위하여 대로를 수축하라 그의 이름은 여호와이시니 그의 앞에서 뛰놀지어다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 하나님이 고독한 자들은 가족과 함께 살게 하시며 갇힌 자들은 이끌어 내사 형통하게 하시느니라 오직 거역하는 자들의 거처는 메마른 땅이로다 (개역개정)

 

나의 묵상: 선을 이루기까지 기뻐하고 감사하는 마음 지키기

하나님의 선지자들도 과부를 돌보았고, 바울도 가난한 자를 챙겼으며, 예수께서도 갇힌 자들을 자유케 하셨다. 예수께서 오심으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며 시편 68편을 이뤄가시는데, 예수님은 죄와 사망에 갇힌 이들을 해방하신다는 점에서 선지자와 사도보다 뛰어나다. 이 예수께서 다시 오실 때, 요한계시록에서 노래하듯이 시편 68편이 완전히 성취될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이 약속된 미래를 오늘에 사는 사람이다. 바울은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다(살전 5:16-18). 악인이 횡행하고 약한 자들을 삼키는 때라도, 욥처럼 모든 것을 잃어도, 하박국처럼 하나님을 기뻐하며 찬양할 수 있어야 한다(합 3:17-18). 항상 기뻐하라는 ‘명령’은 기뻐하는 마음을 힘써 지켜야 하는(잠 4:23) 싸움이다. 그래서 이 마음을 지켜달라고, 악에서 구해달라고, 시편 68편과 요한 사도가 본 계시록의 비전을 속히 이루어달라고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 기도 응답이 반대로 일어나는 것 같은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기도를 듣지 않으시고 침묵하시는 것 같은 때에도, 환난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칼의 위협이 있어도(롬 8:38-39), 악한 원수들이 우리를 짓밟아도,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하나님(롬 8:28)을 신뢰하며 범사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꼭 고난의 때가 아닐지라도, 평온한 때에 감사를 잊지 않고 살아서 눈을 뜨며 코로 호흡하는 아침을 맞는 것부터 감사(애 3:22-23)할 수 있어야 한다. 현실을 부정적으로 보면 불평할 것 투성이나, 감사하는 마음을 힘써 지키는 자에게서 생명이 솟아오를 것이다(잠 4:23).

시인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하나님께서 과부의 재판장이라는 것이다. 당시의 과부는 경제 활동을 하기 어려운 사회 하층민이었다. 남편을 잃어 돈을 벌어야 했는데, 규방에만 있던 여인은 사회 물정을 잘 몰라 사기당하기 쉬웠다. 그래서 성경 곳곳에 재판장을 찾는 과부의 이야기가 등장하는 듯하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억울하고 법도 잘 모르고 약한 과부의 재판장이 되신다. 하나님의 판결은 공정하고 의로우며, 모든 눈에서 눈물을 씻기신다(계 7:17; 21:4).

한편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도형이라는 한국인 국제 사기꾼은 미국이 아닌 한국으로 송환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재판을 받을 경우 무려 100년형이 예상되지만, 한국에서 재판받는다면 형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악인에 대한 판결이 공의롭지 못하면 억울한 이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지 못한다. 법의 목적은 약자를 보호하며 억울한 이를 대변하고 피해를 보상하며 원한을 씻어주는 데에까지 나아가야 한다.

나는 살면서 많은 억울한 일들을 당해왔고, 이를 다 기록하자면 책을 써야 할 것이다. 내가 돌아보고자 하는 것은, 내가 누군가를 괴롭히고 억울하게 하지 않았는가이다. 머릿속에 찜찜한 생각이 떠오른다. 부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내 과오마저 아름다운 길로 풀어주시기를 소망한다. 마음을 지켜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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