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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8:29-35 | 기드온과 그룹(케룹, 케루빔)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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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온과 그룹

작성: 2024.03.30.(토)
정리: 2024.03.31.(일)


사사기 8:29-35

요아스의 아들 여룹바알이 돌아가서 자기 집에 거주하였는데 기드온이 아내가 많으므로 그의 몸에서 낳은 아들이 칠십 명이었고 세겜에 있는 그의 첩도 아들을 낳았으므로 그 이름을 아비멜렉이라 하였더라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나이가 많아 죽으매 아비에셀 사람의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 요아스의 묘실에 장사되었더라 기드온이 이미 죽으매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서서 바알들을 따라가 음행하였으며 또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고 이스라엘 자손이 주위의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 자기들을 건져내신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을 기억하지 아니하며 또 여룹바알이라 하는 기드온이 이스라엘에 베푼 모든 은혜를 따라 그의 집을 후대하지도 아니하였더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기드온과 그룹(케룹, 케루빔)

지난 본문에서 묵상한 대로, 율법이 없어서든 본인이 거부했든 율법을 기준으로 삼지 않은 기드온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는데, 이번 본문에서는 자기 소견을 넘어 자기 욕망에 좋은 대로 브레이크 없이 욕심을 채워갔다. 많은 결혼과 많은 이들로 성욕과 권력욕을 채워간 것이다. 어쩌면 이전에 자신의 분노와 복수와 금 에봇 제작을 정당화했듯이, 자신의 욕망 실현도 자기 소견으로 정당화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을 보전‧유지‧강화‧확장해야 하고, 이를 위해 이스라엘 각지에 있는 유지의 딸들과 정략 결혼을 하며, 꾸준히 낳은 아들 70명을 각지의 군주로 삼으려고 한 듯하다. 그래서 자신의 권력을 대대로 뿌리내리게 하려고 한 것 같다. 그의 아들 중 하나인 아비멜렉의 이름 뜻은 ‘내 아버지는 왕이시다’인데, 이를 봐도 기드온의 야심과 권력욕을 살펴볼 수 있다.

그러나, 물론 당연하게도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에게 이렇게 하라고 시키신 적이 없다. 오히려 창세기에서부터 일부일처(창 2:24)를 말씀하셨다. 하지만 기드온이 하나님의 말씀을 알 리가 만무했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방식이 아닌 이방에서 왕들이 권력을 유지하는 방식을 그대로 들여와 적용했고, 그 영향력이 이스라엘 전역에 미쳤기 때문에 이스라엘 전역이 타락했다. 기드온은 외세를 군사적으로 물리쳤고 40년 간의 전쟁 없는 평화 시기를 열었지만, 문화적으로는 외세에 정복당했다.

반면 어제 읽은 에스겔 10장에 등장은 그룹(케루빔) 천사는 하나님의 말씀과 의지에 올곧은 순종의 자세를 보여준다. 그룹은 머리가 향하는 대로 몸이 가는데, 생각 따로, 행동 따로 하지 않고 지‧정‧의가 함께 한 방향으로 따르는 모습이다. 예수께서 가장 중요한 계명이라고 하신 신명기 6장 5절, 즉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마음 때로, 목숨 따로, 뜻 따로, 힘 따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룹에겐 바퀴와 날개가 있는데, 땅이든 하늘이든 어디든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곳으로 갈 준비가 되어있는 모습이다. 마치 아브람처럼.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창 12:1 ; 12:4a) 또한 이들은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뿐 아니라, 멈추지도 않는다.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시면 안 된다고 거절하거나, 불가능하다고 반대하거나, 다른 일을 먼저 처리하겠다거나(마 8:21-22, 눅 14:16-20), 지금 자신의 상태가 안 좋기 때문이라며 주저앉아있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하게 하시면 하나님께서 힘이 되시고 필요를 채우신다. 바퀴와 날개를 달아주시고, 그룹에게처럼 빨리 달려도 세밀한 것을 놓치지 않는 눈을 주신다.

내 소견에 옳은 대로나 내 욕망이 좋은 대로, 내 욕심을 명분과 정당성으로 포장한 대로 배우고 확신한 것과 다르게 행하지 않고(딤후 3:14-15), 성경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의 뜻을 옳게 분별하여 부끄러울 것이 없는 자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기를 힘쓰자(딤후 2:15). 더 이상 이 자리에서 안 움직이며 버티지 말고 바로, 오늘부터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기념하는 날, 내 비전과 열의의 부활도 시작되기를. 에스겔 37장에서처럼, 하나님께서 나 같은 메마른 뼈들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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