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4.10.31.(목)
정리: 2024.11.02.(토)
시편 84:1-12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셀라)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 (셀라)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께서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 보옵소서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개역개정)
나의 묵상: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시편 84편은 많은 이들에게 소망과 영감을 주었고, 많은 구절이 찬양의 가사로 채택된 보물 창고다. 그런데 다른 유명한 구절들보다 오늘 내 눈에 들어온 구절은 11절 하반절이다. “여호와께서……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최근 내 오랜 죄성을 끊고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려 집중하며 하나님을 의지했다. 그저께와 어제는 대회 준비와 참가로 다른 것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고, 무대에 오를 때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무사히 마쳤다. 약으로 위장을 조절했는데도, 긴장하지 않았는데도, 약 2-3분 정도 실질적 참가 시간 동안 걸었을 뿐인데 무대를 내려오니 몹시 배가 고파 약을 한 포 더 마셔야 하긴 했다. 오가는 길 무사히 다니고, 참가자들과도 밝게 마쳐서 감사했다.
오늘은 식당에서 일을 하며 자잘하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오늘 나는 주문서를 잘못 보고 메뉴를 잘못 만들기도 했고, 특정 시간대에는 손님이 뚝 끊겨 상하기 쉬운 재고 메뉴를 만들지 말아야 하는데 무심코 3개나 만들어 놓기도 했다. 거기에 비인기 메뉴도 3개씩 추가로 만들었다. 게다가 앞서 언급한 잘못 만든 메뉴는 단품이 아니라 토핑이 추가된 메뉴로, 사람들이 잘 고르지 않는 메뉴였다. 그러나 안 팔리고 상하거나 폐기될 수도 있던 이 메뉴들이 거의 만드는 족족 팔려나갔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런데 요 며칠 반짝 하나님을 의지했다 하더라도, 삶의 큰 부분에서 내가 정직히 행하지 않아 왔다는 걸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안 한다고 했는데 몰래 하다가 큰 대가를 치르기도 했고, 알고 있는데 모른 척한 적도 있다. 하나님께 맡긴다고 했지만 여전히 내 마음에 붙들고 있는 사람도 있다. 물론 큰 대가를 치르면서도 하나님께서 일하셔서, 내가 하나님께 더 엎드리며 성숙할 수 있게 되었다. 내 실책마저도 포함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
이제는 내가 어찌할 수 있는 일이 없다. 하나님께 감출 일도 없고. 그러니 하나님 앞에 다 드러낸 채, 만군의 주 하나님을 의지할 뿐이다.
내가 주와 함께 있기를 사모하오니, 주께서 좋은 복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부어주소서.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입니다(시 73:28).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낫습니다.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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