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08.11.01.(토) 새벽
정리: 2024.03.21.(목)
아가 6:1-13
여자들 가운데에서 어여쁜 자야 네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갔는가 네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돌아갔는가 우리가 너와 함께 찾으리라 내 사랑하는 자가 자기 동산으로 내려가 향기로운 꽃밭에 이르러서 동산 가운데에서 양 떼를 먹이며 백합화를 꺾는구나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으며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그 양 떼를 먹이는도다 내 사랑아 너는 디르사 같이 어여쁘고, 예루살렘 같이 곱고, 깃발을 세운 군대 같이 당당하구나 네 눈이 나를 놀라게 하니 돌이켜 나를 보지 말라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 기슭에 누운 염소 떼 같고 네 이는 목욕하고 나오는 암양 떼 같으니 쌍태를 가졌으며 새끼 없는 것은 하나도 없구나 너울 속의 네 뺨은 석류 한 쪽 같구나 왕비가 육십 명이요 후궁이 팔십 명이요 시녀가 무수하되 내 비둘기, 내 완전한 자는 하나뿐이로구나 그는 그의 어머니의 외딸이요 그 낳은 자가 귀중하게 여기는 자로구나 여자들이 그를 보고 복된 자라 하고 왕비와 후궁들도 그를 칭찬하는구나 아침 빛 같이 뚜렷하고 달 같이 아름답고 해 같이 맑고 깃발을 세운 군대 같이 당당한 여자가 누구인가 골짜기의 푸른 초목을 보려고 포도나무가 순이 났는가 석류나무가 꽃이 피었는가 알려고 내가 호도 동산으로 내려갔을 때에 부지중에 내 마음이 나를 내 귀한 백성의 수레 가운데에 이르게 하였구나 돌아오고 돌아오라 술람미 여자야 돌아오고 돌아오라 우리가 너를 보게 하라 너희가 어찌하여 마하나임에서 춤추는 것을 보는 것처럼 술람미 여자를 보려느냐 (개역개정)
나의 묵상: 예루살렘의 딸들
이곳은 동산. 동산에서 왕과 술람미 여인은 서로를 사랑했다. 그러나 이별이 있었다. 서로는 서로를 사랑했지만 동산을 떠난 여인은 쉽사리 사랑하는 자를 찾을 수 없었고 헤맬 뿐이었다.
왕은 선한 목자로서 백합화 가운데서 양 떼를 먹이신다. 왕은 그러나, 쌍태의 양 떼가 무수함에도, 왕비와 후궁과 시녀가 많음에도 그의 새끼 암양을 잊지 못한다. 그녀는 그에게 특별하고 유일한 존재다. 왕은 여인에게 “돌아오고 돌아오라”는 반복어구를 반복하여 말한다. 그만큼 간절하다. 왕뿐만 아니라 왕비와 후궁과 시녀들과 백합화와 양 떼들 모두 술람미 여인을 보기 원한다. 함께 기쁨의 춤을!
이 본문을 대할 때 성경의 두 가지 장면이 떠올랐다. 하나는 창세기 3장에서 인간이 에덴에서 쫓겨나는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누가복음 15장의 탕자 이야기다. 돌아오는 자를 환대하는 아버지, 그가 내 아버지다.
나는 돌아왔지만 이곳(군대 훈련소)엔 돌아오라는 외침을 듣지도 못한 이들이 너무 많다. 성경을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는 자가 많고 모독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나는 N이나 G가 교회 다닌다고 했을 때 깜짝 놀랐다. N은 그냥 교회에 몸만 왔다 갔다 하고, G는 모태 신앙을 타이틀로 삼지만 하나님을 만난 적이 없어 보인다. ‘나는 모태 신앙이니까 기독교인이야’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너무 위험한 생각이다. 입에 욕을 달고 사는 N은 어머니가 매일 기도한다고 하지만 정작 본인은 신앙이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전자의 것들은 모두 용서받을 수 있으며, 후자의 사람들을 위해 내가 통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도 이제 예루살렘 딸들 중 하나이니, 왕께서 원하시는 그 한 사람이 왕을 찾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것이 나의 기쁨이 되며 나의 상급이기에, 돌아오고 돌아오라는 외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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