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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군대(2008.10.14.-2010.08.25.)

아가 4:1-16 | 군대에서 하나님의 동산을 가꾸며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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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8.10.19.(수) 새벽
정리: 2024.03.15.(금)


아가 4:1-16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도 어여쁘다 너울 속에 있는 네 눈이 비둘기 같고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 기슭에 누운 염소 떼 같구나 네 이는 목욕장에서 나오는 털 깎인 암양 곧 새끼 없는 것은 하나도 없이 각각 쌍태를 낳은 양 같구나 네 입술은 홍색 실 같고 네 입은 어여쁘고 너울 속의 네 뺨은 석류 한 쪽 같구나 네 목은 무기를 두려고 건축한 다윗의 망대 곧 방패 천 개, 용사의 모든 방패가 달린 망대 같고 네 두 유방은 백합화 가운데서 꼴을 먹는 쌍태 어린 사슴 같구나 날이 저물고 그림자가 사라지기 전에 내가 몰약 산과 유향의 작은 산으로 가리라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 내 신부야 너는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하고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가자 아마나와 스닐과 헤르몬 꼭대기에서 사자 굴과 표범 산에서 내려오너라 내 누이, 내 신부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네 눈으로 한 번 보는 것과 네 목의 구슬 한 꿰미로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내 누이, 내 신부야 네 사랑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네 사랑은 포도주보다 진하고 네 기름의 향기는 각양 향품보다 향기롭구나 내 신부야 네 입술에서는 꿀 방울이 떨어지고 네 혀 밑에는 꿀과 젖이 있고 네 의복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구나 내 누이, 내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 네게서 나는 것은 석류나무와 각종 아름다운 과수와 고벨화와 나도풀과 나도와 번홍화와 창포와 계수와 각종 유향목과 몰약과 침향과 모든 귀한 향품이요 너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레바논에서부터 흐르는 시내로구나 북풍아 일어나라 남풍아 오라 나의 동산에 불어서 향기를 날리라 나의 사랑하는 자가 그 동산에 들어가서 그 아름다운 열매 먹기를 원하노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군대에서 하나님의 동산을 가꾸며

[BGM: 나의 부르심]

 

감사하신 하나님께서는 나를 살리려고 필사적이시다. 하OO 의무관님 말처럼 내가 이곳으로 부름받은 목적과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곳에 있고, 이곳에서도 날마다 예배하며, 성령님을 초청하고, 또 많은 분들이 나를 위해 기도한다. 하지만 오늘 곤한 나머지 묵상집을 펴지 못하고 잠들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야 하는데(마 4:4), 오늘의 양식을 놓치고 굶는 것이다. 얼마 전 묵상했던 표현을 쓰자면 십자가로부터 나오는 떡과 잔을 나중에 한꺼번에 받겠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운동성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서 약동하기 원하시는 하나님, 군대에서 사람을 살리는 일에 나를 쓰시기 위해 준비하시는 하나님은 불침번이나 동초 근무가 없는 지금 이 새벽에 나를 깨우신다. 지금 내 정신은 아주 맑다. 자다 일어난 영향력이 전혀 없다. 다시 한번 하나님께서 내가 이 시간을 사수하는 걸 얼마나 원하시는지 알게 된다. 하나님께서 <시냇가에 심은 나무> 11월호를 제 때에 맞춰 늦지 않게 보내주시기를!

술람미 여인의 긴 노래를 받아 왕의 긴 답가가 이어진다. 우상이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은 우리의 고백에 선하게 반응하신다. 그보다 먼저, 아름다우신 하나님과의 만남은 우리를 자연히 찬송케 한다. 게달의 장막 같던 우리를 솔로몬의 휘장 같다 하시며(아 1:5) 혼인날 마음이 기쁠 때(아 3:11)에 물 같은 우리를 최고급 포도주 같게 바꾸신다(요 2:1-11). 본질상 진노의 자식이었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존재의 본성이 변한 것(엡 2:1-8)이다. 그리고 내일이 될지도 모르는 훗날 우리는 부활의 몸으로 흰 옷을 지음받아 늘 하나님을 찬송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넌 이런 존재야, 넌 이런 사람이야”라고 불러주신다. 주의 마음이 내게 있어 나를 항상 주시하고 계신다. 감시나 비난할 거리를 찾기 위한 눈초리가 아니라 말 그대로 사랑의 눈이다. 그의 눈과 귀는 내가 올려드리는 사랑의 고백과 마음을 받으시며 입으로 진리와 사랑의 말씀을 폭포와 강처럼 흘려주신다.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내게 오시고 나를 받으신다는 것이다(아 4:16). 내게 오셔서 나의 소산을 기쁘게 받아주시는 걸 내 영혼이 얼마나 바라고 있는가. 입대 전 여름방학 때 경인 IVF 찬양 인도자 학교에 가던 버스 안에서, 하나님께서는 헷 사람 우리아의 충절을 받으신 것처럼 나의 충절을 받으신다는 마음을 주셔서 크게 감동하고 회복했었다. 누구에게도 용납받지 못해도 하나님께서는 나를 받아주신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거듭나게 하시고 아름답다 말씀하신다.

자, 여기 주께서 주신 동산에서 창칼을 쳐 삽과 보습을 만들고(사 2:4, 미 4:3) 열매를 가꾸자. “너의 밭을 내가 갈리라” 하신 주님께서 나의 동산에 오실 것이다. ‘내 마음의 과일 나무’를 가꾸실 것이며 탐스럽게 맺힌 열매를 받으실 것이다. 열매를 맺는 것도 기쁘지만, 그보다 훨씬 중요하고 더 기쁜 건 이 열매를 나의 사랑하는 왕께서 나를 방문하실 때 즐겁게 받으시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오늘도 주님은 나를 당신과 마주 앉게 하시고 말씀을 들려주신다.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으랴!

[BGM: 땅 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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