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 묵상 군대(2008.10.14.-2010.08.25.)

열왕기하 10:30-36 | 하나님을 사랑하는 기준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4. 13.
반응형

작성: 2008.12.12.(금)
정리: 2024.04.13.(토)


열왕기하 10:30-36

여호와께서 예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나보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되 잘 행하여 내 마음에 있는 대로 아합 집에 다 행하였은즉 네 자손이 이스라엘 왕위를 이어 사대를 지내리라 하시니라 그러나 예후가 전심으로(with all his heart, NIV)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며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그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이 때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서 땅을 잘라 내기 시작하시매 하사엘이 이스라엘의 모든 영토에서 공격하되 요단 동쪽 길르앗 온 땅 곧 갓 사람과 르우벤 사람과 므낫세 사람의 땅 아르논 골짜기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길르앗과 바산까지 하였더라 예후의 남은 사적과 행한 모든 일과 업적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예후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사마리아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예후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린 햇수는 스물여덟 해이더라 (개역개정)

 

본문 하단 필기

 구약 성경에서 예수님을 예표하는 자들은 모두 하나 이상의 흠이 있었다. 결국엔 죄성을 가진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장점만을 모은 분이 완전하신 나의 주 예수님이다.

 

나의 묵상: 하나님을 사랑하는 기준

 이 장으로 넘어오기 힘든 이유는 제목부터 ‘평가’가 들어가기 때문이다(<시냇가에 심은 나무>(IVP) 2008년 12월호 해당 본문 제목 ‘예후에 대한 여호와의 평가’). 예후는 스스로가 스스로를 평가하기에는 최고였다. 자신을 다윗에 비유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공명정대하시며 그 결과만이 아니라 방법과 마음의 동기‧중심마저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께서만이 가장 정확한 판단을 내리실 수 있다. 내가 이 평가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진정한 나의 모습과 직면하기 싫어서였다. 내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다르다. 그런데 내 생각은 변덕스럽고 그릇되며 짧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정확하며 분별력 있고 깊고도 넓다. 그 하나님께서 나의 내면을 들추어내실 때 내가 공들여 쌓은 나의 모습과 자부심은 와르르 무너져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마 24:2, 막 13:2, 눅 21:6) 변소같이 되어버린다(왕하 10:27).

예후의 경우 하나님의 말씀이 있고도 전심으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지 않았다.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하나님을 인정치 않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부터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나라 법을 거역한다. 신약 시대 사도 요한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하였다(요일 5:3).

시편 기자는 여호와의 율례를 주야로 즐겨 묵상했다(시 1:2, 시 119:97). 그러나 예후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은 하지만 마음은 아니었다. 그는 율법을 사랑하고 지키기보다 자기 열심을 내고 충족하기를 좋아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하사엘을 심판자로 들어 이스라엘 땅을 잘라내기 시작하셨다. 예후는 아합의 집을 타도의 대상으로 삼았고 그 목적은 여호와를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제는 하사엘이 심판자로서 예후가 다스리는 이스라엘을 타도하려고 한다. 이 지경이 된 것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잘라내면서까지 예후를 돌이키기 위해서였다. 하나님의 이름에 먹칠이 된다 해도 말이다. 백성들은 약해진 국력에 대해 예후에게 불만을 가질 것이고 그가 고수하는 여호와 신앙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반대로 예후가 하나님 앞에 범죄한 것을 깨달을 것이다. 갈가리 땅이 찢기고 하나님의 모욕을 받으면서도 이루고자 하신 것은 이스라엘의 돌이킴과 ‘전심으로’ 드리는 예배의 회복―그 궁극은 역시 예수 그리스도다. 이 기록 역시 주 예수님을 드러낸다―이다.

 나는 전심으로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는가. 12월 11일, 즉 앞장을 보면 맨 위에 12월 12일이라고 쓰여 있을 것이다. 그렇다. 나는 오늘 두 본문을 묵상했다. 어제 야간 경계 근무를 서고 생활관으로 돌아왔을 때 잠이 오지 않아 QT를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선잠을 자고 말았다. 새벽 기도도 못 갔다. 하나님을 정말 사랑하고 말씀으로 내 영혼이 소생하기를 원한다면 잠을 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주님, 내 마음을 지켜주소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