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08.12.15.(월)
정리: 2024.04.15.(월)
열왕기하 11:13-21
아달랴가 호위병과 백성의 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 백성에게 이르러 보매 왕이 규례대로 단 위에 섰고 장관들과 나팔수가 왕의 곁에 모셔 섰으며 온 백성이 즐거워하여 나팔을 부는지라 아달랴가 옷을 찢으며 외치되 반역이로다 반역이로다 하매 제사장 여호야다가 군대를 거느린 백부장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그를 대열 밖으로 몰아내라 그를 따르는 자는 모두 칼로 죽이라 하니 제사장의 이 말은 여호와의 성전에서는 그를 죽이지 말라 함이라 이에 그의 길을 열어 주매 그가 왕궁의 말이 다니는 길로 가다가 거기서 죽임을 당하였더라 여호야다가 왕과 백성에게 여호와와 언약을 맺어 여호와의 백성이 되게 하고 왕과 백성 사이에도 언약을 세우게 하매 온 백성이 바알의 신당으로 가서 그 신당을 허물고 그 제단들과 우상들을 철저히 깨뜨리고 그 제단 앞에서 바알의 제사장 맛단을 죽이니라 제사장이 관리들을 세워 여호와의 성전을 수직하게 하고 또 백부장들과 가리 사람과 호위병과 온 백성을 거느리고 왕을 인도하여 여호와의 성전에서 내려와 호위병의 문 길을 통하여 왕궁에 이르매 그가 왕의 왕좌에 앉으니 온 백성이 즐거워하고 온 성이 평온하더라 아달랴를 무리가 왕궁에서 칼로 죽였더라 요아스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칠 세였더라 (개역개정)
묵상 도움글
개혁은 완전히 새롭게 되거나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가장 기본적이고 궁극적인 기초를 회복하는 것 역시 개혁이다. 특히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기본인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으로 돌아가는 것은 무엇보다 참된 개혁이라고 할 수 있다. 올바른 기초 위에 설 때 온전한 회복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나의 묵상: 주의 길을 예비하는 개혁
다윗은 손에 피가 많아 성전을 짓지 못했다. 성전에서는 희생 제물이 아닌 사람의 피가 뿌려질 수 없다. 그것은 율법을 깨는 것이며 여호와의 성전을 거룩하지 못하게 한다. 즉 오염시키는 것이다.
한 개인의 영적 상태도 깨끗함을 유지해야 한다. 부정적인 영향력이 내 안에 뿌려져 스며들게 해선 안 된다. 내 밖으로 몰아내야 한다.
여호야다는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의 모습을 예표한다. 지난번 엘리사의 명을 수행한 선지자의 제자 청년이 ‘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 같다면, 여호야다는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공통적으로 하는 일은 기름을 부어 대상자가 왕임을 전언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여호야다는 모두의 앞에서 공개적으로 요아스에게 기름을 부었다. 선지자의 제자 청년이 이름도 남기지 않고 발할 때만 존재하다가 사라지는 무형의 ‘소리’ 같은 자였다면, 여호야다는 왕이 왕으로 등극할 준비를 세세하게 해놓는다. 왕의 대적을 제거하고, 하나님과 백성의 관계를 회복시키며, 죄악을 쓸어낸다. 회개를 외치며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생수의 강을 연상케 하는 요단강에서 많은 백성에게 죄 사함의 세례를 주어 돌이키게 한 세례 요한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높아진 것은 낮추고 계곡을 메워 왕이 오실 길을 평탄하게 하는 자의 모습.
왕이 왕으로 왕좌에 앉을 때 즐거움과 평온이 회복된다. 모든 눈에서 눈물이 씻겨진다. 그 나라에 속한 모든 사람과 모든 땅이 기뻐한다. 열외가 없다.
개혁은 성공한 듯 보인다. 그러나 구속의 과정에서는 회심 후에도 성화의 과정을 지속해야 한다. 아달랴와 맛단이 죽고 바알이 무너졌지만 일곱 살에 왕위에 오른 요아스가 이후 어떻게 통치하느냐에 따라 유다의 흥망이 갈린다. 부디 여호야다가 처음 마음을 지켜 요아스를 잘 도와주기를.
개혁의 시작, 어린 신앙의 시작, 세례 요한을 따라 하던 나. 여호야다와 같은 날이 있었다. 나의 요아스는 잘 자라 내 손을 떠났다. 기뻐해야 하는데,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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