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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열왕기하 1:1-8 | 어두운 등잔 밑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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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3.11.02.(토)
정리: 2023.11.03.(일)


열왕기하 1:1-8

아합이 죽은 후에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하였더라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 있는 그의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매 사자를 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이 병이 낫겠나 물어 보라 하니라 여호와의 사자가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 올라가서 사마리아 왕의 사자를 만나 그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엘리야가 이에 가니라 사자들이 왕에게 돌아오니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돌아왔느냐 하니 그들이 말하되 한 사람이 올라와서 우리를 만나 이르되 너희는 너희를 보낸 왕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고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네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려고 보내느냐 그러므로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더이다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올라와서 너희를 만나 이 말을 너희에게 한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더냐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되 그는 털이 많은 사람인데 허리에 가죽 띠를 띠었더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그는 디셉 사람 엘리야로다 (개역개정)

 

나의 묵상: 어두운 등잔 밑

아하시야는 부모 곁에서 지켜봤거나 부모에게 들어봤기에 엘리야를 알고 있었을 것이다. 엘리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과, 말씀의 성취를 보거나 들어왔을 것이다. 부왕이 하나님의 말씀을 피해 보려고 꾀를 내가 전사한 것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부모처럼 하나님을 따르지 않았다. 그는 인생에 어려움이 닥쳤을 때 바로 곁의 하나님이 아니라, 주석에 따르면 97km나 떨어진 블레셋 에그론의 신에게 자신의 운명을 묻는다. 이에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는 에그론으로 가는 사람들을 막아서고 아하시야 인생의 의문에 대한 하나님의 답을 전한다. 돌아온 사신들의 답을 들은 아하시야는 그제야 엘리야를 알아차린다.

이스라엘의 왕인 그가 그때 깨닫고 엘리야의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믿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솔로몬이 한참을 하나님을 멀리했다가 말년에 되돌아온 것처럼, 아하시야도 그랬을지도 모른다. 부디 그랬기를 바란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시기에(딤전 2:4).

문제는 나다. 곁에 계신, 심지어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을 내가 외면하고 멀리 있는 즐거움을 찾으려고 한다. 보이지 않는 답을 찾아 아등바등한다. 답의 열쇠를 지니고 있는 분이 함께하고 있는데도. 결국 인생과 힘과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고 몸과 마음이 상한다. 그걸로 그치지 않고 날려버린 기회비용은 물론, 헛짓거리를 해서 망가진 심신의 회복비용도 고통스럽게 든다.

어제 단순한 지혜를 깨달았는데, 그날밤 곧바로 어리석음을 범하고 말았다. 그래도 이렇게 내게 말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하나님께서 정말로 날 싫어하시면 로마서에서 바울이 말한 것처럼 아예 나를 버려두셨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하시야에게마저 말씀을 전하셨으며, 내게도 그리하신다. 그래서 나는 다시 일어나 걸을 수 있다. 하나님께 소망이 있으니. 다시 새 날에 새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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