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3.12.05.(화)
정리: 2023.12.05.(화)
열왕기하 2:1-11
여호와께서 회오리 바람으로 엘리야를 하늘로 올리고자 하실 때에 엘리야가 엘리사와 더불어 길갈에서 나가더니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벧엘로 보내시느니라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는지라 이에 두 사람이 벧엘로 내려가니 벧엘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로 나아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데려가실 줄을 아시나이까 하니 이르되 나도 또한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하니라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엘리사야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여리고로 보내시느니라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니라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매 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 나아와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데려가실 줄을 아시나이까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나도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엘리야가 또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요단으로 보내시느니라 하니 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는지라 이에 두 사람이 가니라 선지자의 제자 오십 명이 가서 멀리 서서 바라보매 그 두 사람이 요단 가에 서 있더니 엘리야가 겉옷을 가지고 말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두 사람이 마른 땅 위로 건너더라 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 이르되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지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고 두 사람이 길을 가며 말하더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엘리야가 회오리 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가더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엘리야와 엘리사, 선지자의 제자들
하나님과 소통하는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데려가실 거라는 걸. 물론 엘리야 자신도 알고 있었다. 그래도 엘리야는 감사했을 것이다. 전에 그가 시대가 악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자신만 남았다고 하소연할 때, 하나님께서는 7천 명이 더 있다고 하셨었다. 이제 엘리야에게는 그가 떨어트리려 해도 어디를 가든지 동행하는 엘리사가 있다. 엘리야와 엘리사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가는 곳마다 선지자의 제자들이 나아온다. 이들도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데려가실 것을 알고 있었다. 즉 이들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바알에 무릎 꿇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받아 전하고 순종하는 7천 명의 사람들 중 일부였다. 그래서 엘리야는 자신이 지상에서 떠나도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세워 일하심을 보며 감사했을 것이고, 엘리사는 하나님께서 예비해두신 동역자이자 후배들을 보며 든든했을 것이다. 아직 이들이 하나님을 더 신뢰하는 믿음과 선지자로서의 소양을 더 배워야겠지만.
엘리야와 엘리사의 관계는 매우 인격적이었던 듯하다. 원어 성경에는 어떻게 나와 있는지 모르고, NIV 영어 성경에는 단순히 명령문으로 나오지만, 한글 개역개정 성경에는 스승이 제자에게 “청하건대”라며 부탁하고 있다. 물론 엘리사는 끝까지 엘리야를 따르겠다고 세 번이나 맹세하며 맹세한 대로 행한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했던 호언장담과 세 번의 배신, 그리고 어찌 보면 자신감 없이 분명치 않았던 세 번의 고백을 떠올리게 한다. 베드로는 고백한 대로 살기까지 곡절이 있었지만, 엘리사는 맹세 그대로를 곧바로 실천한다.
엘리야는 마지막에 엘리사에게 그가 구하는 유산을 물려주려 한다. 엘리사는 생명을 살리는 성령의 권능을 구한다. 시대가 어둡기에, 갑절이나 더. 하나님께서 구하는 것을 주겠다 하실 때, 나라를 경영할 지혜를 구한 솔로몬을 연상케 한다.
나는 무엇을 구하고 있을까. 내 욕구에 충실한 것? 내 안락을 위한 것? 이제는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자.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자. 성령의 충만을 구하자. 그리고 엘리야와 엘리사가 후배들을 양성한 것처럼, 동역자들을 섬기자. 하나님께 은혜를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면서.
'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왕기하 2:19-25 | 물 근원을 정화하는 소금 (0) | 2023.12.08 |
---|---|
열왕기하 2:12-18 | 비전의 강물이 끊이지 않게 (0) | 2023.12.07 |
열왕기하 1:9-18 | 이세벨과 아하시야 (0) | 2023.12.05 |
열왕기하 1:1-8 | 어두운 등잔 밑 (0) | 2023.12.04 |
아가 8:1-14 | 온전한 사랑이 죽음을 이기고 (0) | 2023.12.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