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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군대(2008.10.14.-2010.08.25.)

열왕기하 14:8-22 |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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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히 피난길에 오른 아마샤 왕

작성: 2008.12.31.(수)
정리: 2024.04.30.(화)


열왕기하 14:8-22

아마샤가 예후의 손자 여호아하스의 아들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에게 사자를 보내 이르되 오라 우리가 서로 대면하자 한지라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가 유다의 왕 아마샤에게 사람을 보내 이르되 레바논 가시나무가 레바논 백향목에게 전갈을 보내어 이르기를 네 딸을 내 아들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 하였더니 레바논 들짐승이 지나가다가 그 가시나무를 짓밟았느니라 네가 에돔을 쳐서 파하였으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니 스스로 영광을 삼아 왕궁에나 네 집으로 돌아가라 어찌하여 화를 자취하여 너와 유다가 함께 망하고자 하느냐 하나 아마샤가 듣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가 올라와서 그와 유다의 왕 아마샤가 유다의 벧세메스에서 대면하였더니 유다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여 각기 장막으로 도망한지라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벧세메스에서 아하시야의 손자 요아스의 아들 유다 왕 아마샤를 사로잡고 예루살렘에 이르러 예루살렘 성벽을 에브라임 문에서부터 성 모퉁이 문까지 사백 규빗을 헐고 또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금 은과 모든 기명을 탈취하고 또 사람을 볼모로 잡고서 사마리아로 돌아갔더라 요아스의 남은 사적과 그의 업적과 또 유다의 왕 아마샤와 싸운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요아스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이스라엘 왕들과 사마리아에 함께 장사되고 그의 아들 여로보암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이스라엘의 왕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가 죽은 후에도 유다의 왕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가 십오 년간을 생존하였더라 아마샤의 남은 행적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예루살렘에서 무리가 그를 반역한 고로 그가 라기스로 도망하였더니 반역한 무리가 사람을 라기스로 따라 보내 그를 거기서 죽이게 하고 그 시체를 말에 실어다가 예루살렘에서 그의 조상들과 함께 다윗 성에 장사하니라 유다 온 백성이 아사랴를 그의 아버지 아마샤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으니 그 때에 그의 나이가 십육 세라 아마샤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잔 후에 아사랴가 엘랏을 건축하여 유다에 복귀시켰더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나라를 굳게 세운 아마샤는 이제 이스라엘을 차지하려고 한다. 아마샤는 유다 백성들에게 이스라엘을 차지해야 할 이유를 거창하고도 논리 정연하게 도전했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어쩌고저쩌고……. 그리고 이제 그 때가 되었으니 어쩌고저쩌고…….

그러나 온전하지 않던, 다시 말해 온전히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 흠 있던 왕은, 자신이 흠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굳게 선 나라가 자신의 위엄 덕분이라고 여기며 이스라엘을 도발했다. 아마샤의 입장에서는 이스라엘을 흡수 통일하는 것이 당연했다. 선민의 정통 왕조는 자신이 잇고 있었고, 자신에겐 통일할 만한 능력이 있었다. 지금 상태에선 몇 번 패해도 기반이 무너질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자신이 이스라엘과 유다를 통일한 위대한 왕이 되고 싶었다.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의 뼈 있는 전언도 건방져보일 분이었다. 자신은 준비가 다 되어있었고 이제 할 일만 끝내면 될 뿐이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먼저 진군해오는 게 아닌가? 벧세메스 전투 한 번으로 대패하여, 자신마저 사로잡히고 정신적 지지 기반인 예루살렘 성전마저 탈취당했다. 게다가 최후까지 비참하여 반역을 당해 도망가다가 피신처에서 반란군에게 살해당했다.

 아마샤의 모습을 쭉 풀어봤으나, 사실은 나를 투영한 것이다. 지난 번 예후처럼. 이 본문을 대하면서 자꾸만 내가 P교회에 처음 왔을 때가 생각난다. 신교대 때의 성공으로 자꾸만 높아져서, 교만하고 건방져진 채로 교회에서 일자리를 맡으려는 마음. 나는 준비가 다 되었고, 언제든 투입되어 큰 일 하나 성취하려고 했다. 살아남고 싶다는 말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를 오게 하고 싶다고 말해버렸다. 아마샤처럼 내 처지를 알지도 못한 말이었다.

내 도전은 실패했고 하나님 앞에 철저히 깨졌다. 며칠 뒤에는 내가 소중하게 여기고 마음을 쏟던 대상들도 모조리 빼앗겼다.

 ……하지만 난 도망가지 않았다. 새벽과 일요일과 수요일에 나는 P교회에 있었다. 생활관 TV 앞이나 컴퓨터, 도서관으로 도망가지 않았다. 나는 그 대신 무릎을 꿇었다. 이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겠단 뜻이며, 하나님께 복종하고 주권을 돌려드리며 경배드리겠단 뜻이다. 그제야 제대로 살아난다. 내 생명이 아닌 하나님의 생명력으로.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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