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09.01.11.(일)
정리: 2024.05.13.(월)
열왕기하 15:8-16
유다의 왕 아사랴의 제삼십팔년에 여로보암의 아들 스가랴가 사마리아에서 여섯 달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며 그의 조상들의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한지라 야베스의 아들 살룸이 그를 반역하여 백성 앞에서 쳐죽이고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스가랴의 남은 사적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니라 여호와께서 예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네 자손이 사 대 동안 이스라엘 왕위에 있으리라 하신 그 말씀대로 과연 그렇게 되니라 유다 왕 웃시야 제삼십구년에 야베스의 아들 살룸이 사마리아에서 왕이 되어 한 달 동안 다스리니라 가디의 아들 므나헴이 디르사에서부터 사마리아로 올라가서 야베스의 아들 살룸을 거기에서 쳐죽이고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살룸의 남은 사적과 그가 반역한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니라 그 때에 므나헴이 디르사에서 와서 딥사와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사람과 그 사방을 쳤으니 이는 그들이 성문을 열지 아니하였음이라 그러므로 그들이 그 곳을 치고 그 가운데에 아이 밴 부녀를 갈랐더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마음의 보좌
연달아 세 왕이 모두 자녀나 친족에게 왕위를 승계하지 못했다. 왕이 바뀌는 과정에서는 반역의 주인공이 기존 왕을 죽이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그렇게 등극하고도 제위 기간이 연 단위가 아닌 월 단위로 너무 짧아 무슨 일을 했는지 평가할 수도 없었다. 단지 이 세 왕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마음이나 지혜는 찾아볼 수 없고 인간적인 욕심‧욕망과 권모술수만이 드러난다.
다만 이 기록에는 피가 가득하다. 반역과 고집과 잔혹함이 난무한다. ‘아이 밴 부녀를 갈랐다’는 말은 철저한 파괴와 학살의 현장에서 나타나는 일로, 씨를 말리려는 학살의 끔찍함을 나타낼 때 쓰는 표현이다.
살룸이 내가 아는 야베스의 아들이 맞다면, 딥사의 사람들은 아마 야베스로 인하여 살룸에게 충성을 맹세했던 것 같다. 그러나 어떤 동기에서건 디르사에서부터 온 므나헴에 대한 저항은 실패로 돌아갔고 『삼국지』에서 나올 법한 약탈과 학살이 자행됐다.
이 끔찍한 과정에서 다시 확인되는 바는, 기록에서 하나님이 빠져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제쳐둔 상황에서 인간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다. 특히, 사탄이 보여주듯 인간은 다른 자를 밀어내고 자신이 가장 높은 자와 다스리는 자가 되고 싶어한다. 왕위 찬탈은 그래서 일어난다. 이 과정 가운데에는 모략과 분노가 가득하다. 자신에게 저항한 세력을 철저하게 응징한다. 이 비극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은 딱 두 번 언급되는데, 하나는 그나마 여섯 달 동안 통치한 스가랴에게 따른 평가에서, 또 하나는 예후에게 이르신 언약이 성취되었다는 기록에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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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묵상이 잘 안 된다. 지금 나는 선 줄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혼란은 전에도 있었던 것 같다. 내 안에서, 각기 다른 치리자들이 나에게로 들어와 다스리는 것 같았다. 무슨 말인가 하면,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않고 다른 관심의 대상, 즉 우상들이 내 생각과 삶을 지배한 것이다. 그것들은 수시로 바뀌었고, 나는 계속 다른 것들을 찾아다니느라 방황했고 지쳐갔다. 하나님을 찾지 못한 나는 안녕을 누릴 수 없었다. 나는 점점 불안해했고 화가 났었다.
요즘은 내가 하나님께 속했다고 생각하지만, 요즘도 우상의 반란군들이 아주 교묘하고 도둑같이 내게 침투해 들어오려고 한다. 나는 수시로 쳐내려 하지만 아직 죽지 않은 옛 사람이 썩어져 가는 구습을 버리지 않고 계속 다른 왕과 자기 소견에 옳은 바를 원하고 있다.
한편, 아이 밴 부녀를 보존하여 탄생의 기쁨과 생명과 세대의 연장을 위하여서는 하나님의 안전한 성에 거해야 한다. 다른 생각이 침투하지 않도록, 그의 전에서 주만을 사모하며 나의 왕께만 전인격이 경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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