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3.12.15.(금)
정리: 2023.12.16.(토)
열왕기하 4:8-16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더니 거기에 한 귀한 여인이 그를 간권하여 음식을 먹게 하였으므로 엘리사가 그 곳을 지날 때마다 음식을 먹으러 그리로 들어갔더라 여인이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항상 우리를 지나가는 이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을 내가 아노니 청하건대 우리가 그를 위하여 작은 방을 담 위에 만들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두사이다 그가 우리에게 이르면 거기에 머물리이다 하였더라 하루는 엘리사가 거기에 이르러 그 방에 들어가 누웠더니 자기 사환 게하시에게 이르되 이 수넴 여인을 불러오라 하니 곧 여인을 부르매 여인이 그 앞에 선지라 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너는 그에게 이르라 네가 이같이 우리를 위하여 세심한 배려를 하는도다 내가 너를 위하여 무엇을 하랴 왕에게나 사령관에게 무슨 구할 것이 있느냐 하니 여인이 이르되 나는 내 백성 중에 거주하나이다 하니라 엘리사가 이르되 그러면 그를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 할까 하니 게하시가 대답하되 참으로 이 여인은 아들이 없고 그 남편은 늙었나이다 하니 이르되 다시 부르라 하여 부르매 여인이 문에 서니라 엘리사가 이르되 한 해가 지나 이 때쯤에 네가 아들을 안으리라 하니 여인이 이르되 아니로소이다 내 주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의 계집종을 속이지 마옵소서 하니라 (개역개정)
묵상 도움글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은 없으며, 모든 사람이 어느 정도 상실의 고통을 안고 살아간다. 때문에 누구는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고 또 누구는 상실의 고통을 잊으려 노력한다. 그러나 세심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조차 잊고 있는 상실의 문제까지도 하나님이 살피시며 그것을 채우신다는 대담한 희망을 갖게 한다.
나의 묵상: 깨끗한 그릇의 소망
오늘 본문을 묵상하기에 앞서, 어제 묵상에서 깨달은 바, 내가 준비해야 할 빈 그릇이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엘리사와 수넴 여인과 그 가정, 게하시의 일을 읽고, 묵상 도움글을 읽었다. 도움글에는 “세심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조차 잊고 있는 상실의 문제까지도 하나님이 살피시며 그것을 채우신다는 대담한 희망을 갖게 한다”고 적혀 있었다.
나는 내가 무언가를 준비해야 할 줄 알았는데, 그래서 글을 지금 시기에 써야 할 줄 알았는데, 오늘 몸 상태를 보니 글렀다는 걸 자각했다. 내가 계획을 세워놓고 하지 못하고 좌절해왔다. 그랬는데, 내 뜻과 하나님의 뜻이 다르다는 걸 다시 직면한다. 내가 무능하다는 걸 겸허히 인정하며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본다. 그러다 다시 목적을 며칠 만에 재설정했다. 먼저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으로.
수넴 여인처럼 나그네를 섬기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오히려 요즘 내가 대접을 받고 있다. 내가 줄 수 있는 건 베드로가 말한 이것뿐이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행 3:6)
그렇다면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충분히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그러려면 우선 내가 복음을 잘 살아내야 하고, 하나님 나라와 의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아, 내가 준비해야 할 그릇은 나였다. 하나님께서 내 안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시 51:10),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시옵소서(행 10:38).
내가 나와 내 현실을 보며 좌절하지 않고, 자녀를 세심히 살피시고 돌보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게 하소서. 하나님은 나의 도움이시니 내가 절망하여 탄원하기보다 항상 기뻐하며 주를 찬송하리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기쁨과 평강을 충만하게 부어주심을 믿나이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 42: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 42:11)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 43:5)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시 62:5)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146:5)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롬 5:5)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롬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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