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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열왕기하 6:8-13 | 어리석음의 이유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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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를 잡으려고 군사를 일으키는 아람 왕

작성: 2023.12.27.(수)
정리: 2023.12.27.(수)


열왕기하 6:8-13

그 때에 아람 왕이 이스라엘과 더불어 싸우며 그의 신복들과 의논하여 이르기를 우리가 아무데 아무데 진을 치리라 하였더니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보내 이르되 왕은 삼가 아무 곳으로 지나가지 마소서 아람 사람이 그 곳으로 나오나이다 하는지라 이스라엘 왕이 하나님의 사람이 자기에게 말하여 경계한 곳으로 사람을 보내 방비하기가 한두 번이 아닌지라 이러므로 아람 왕의 마음이 불안하여 그 신복들을 불러 이르되 우리 중에 누가 이스라엘 왕과 내통하는 것을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하니 그 신복 중의 한 사람이 이르되 우리 주 왕이여 아니로소이다 오직 이스라엘 선지자 엘리사가 왕이 침실에서 하신 말씀을 이스라엘의 왕에게 고하나이다 하는지라 왕이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엘리사가 어디 있나 보라 내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잡으리라 왕에게 아뢰어 이르되 보라 그가 도단에 있도다 하나이다 (개역개정)

 

나의 묵상: 어리석음의 이유

게하시에 이어 어리석은 사람이 또 나온다. 아람 왕이 그 사람이다. 아람 왕은 이스라엘을 침략하려고 했으나, 가려는 경로마다 이스라엘군이 방비하고 있어서 번번이 진군할 수 없었다. 비밀리에 계획한 군사 작전을 적군이 손바닥 들여다보듯 알자 아람 왕은 첩자가 있는 것으로 확신했다.

왕이 이스라엘과 내통하여 군사 기밀을 빼돌린 신하를 색출하려 하자, 한 신하가 내통하는 자가 없어도, 이스라엘의 엘리사 선지자가 왕이 침실에서 하는 말도 알아내어 이스라엘 왕에게 알린다고 하였다. 이 신하가 나아만이었을까? 아니면 나아만에게 전도를 받은 다른 신하였을까? 알 수는 없으나 아람 왕은 모세와 맞선 파라오처럼 신하의 말을 듣고도 마음을 완악하게 했다. 당시의 파라오는 신하들이 “이러다 나라 망합니다!”라고 간언해도 무시하고 어리석은 선택을 밀어붙였다. 이번 아람 왕은 자신이 침실에서 하는 말마저 엘리사가 알아낸다고 들었으면서도, 엘리사를 잡으려는 의지를 불태운다.

엘리사를 잡으려는 자신의 명령도 엘리사가 알 거라는 걸 모르는 걸까? 교만과 욕심은 패망의 선봉이고 넘어짐의 앞잡이다. 엘리사만 없으면 이스라엘을 간단히 정복하고 재물과 노예를 약탈할 수 있으리란 교만과 욕심은 그의 눈을 멀게 하여 사리 판단을 제대로 못하게 했다. 게하시가 자신이 예물을 감춘 것을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모를 거라고 믿은 것과 결이 같다.

욕심에 이끌려 무지해진 나를 주께서 긍휼히 여기시기를 구한다.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걸 얻으려고 그분이 싫어하시는 걸 굳이 강행한 적이 많아 왔다. 내 소견에 옳은 대로, 내 욕망에 좋은 대로 행할 땐 언제나 좌절과 실패가 잇따랐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니, 하나님을 알고 범사에 그를 인정하여 그분의 말씀을 따르자. 늘 겸손히.

내용 추가. 오늘 한 목사님으로부터 고양시에서 신천지가 매입한 건물을 용도 변경하려고 하는데, 부시장이 신천지의 편을 들어주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부시장은 용도 변경을 신청한 건물주가 신천지 신도라는 걸 증명하라고 신천지 반대 측에 요구했다고 한다. 2012년 한 대학에서 신천지가 갖은 술수로 산 옮기기 전략을 썼지만 그들의 모든 계략이 신기하게도 내게 전달되어 모조리 막을 수 있었고, 오히려 신천지를 몰아낼 수 있었다. 그때 떠오른 본문이 이 본문이었다. 이번에도 그런 하나님의 일하심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때의 하나님이 오늘의 하나님이시고, 오늘 이 본문을 접한 날 이 소식을 들었기에, 우연 없이 일하시며 시작하신 일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을 기대한다. 신천지와, 신천지와 유착한 권력가의 욕심은 패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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