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열왕기하 9:27-37 | 군대에서의 첫 영적 침체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4. 9.
반응형

낙오자

작성: 2008.12.08.(월)
정리: 2024.04.09.(화)


열왕기하 9:27-37

유다의 왕 아하시야가 이를 보고 정원의 정자 길로 도망하니 예후가 그 뒤를 쫓아가며 이르되 그도 병거 가운데서 죽이라 하매 이블르암 가까운 구르 비탈에서 치니 그가 므깃도까지 도망하여 거기서 죽은지라 그의 신복들이 그를 병거에 싣고 예루살렘에 이르러 다윗 성에서 그들의 조상들과 함께 그의 묘실에 장사하니라 아합의 아들 요람의 제십일년에 아하시야가 유다 왕이 되었었더라 예후가 이스르엘에 오니 이세벨이 듣고 눈을 그리고 머리를 꾸미고 창에서 바라보다가 예후가 문에 들어오매 이르되 주인을 죽인 너 시므리여 평안하냐 하니 예후가 얼굴을 들어 창을 향하고 이르되 내 편이 될 자가 누구냐 누구냐 하니 두어 내시가 예후를 내다보는지라 이르되 그를 내려던지라 하니 내려던지매 그의 피가 담과 말에게 튀더라 예후가 그의 시체를 밟으니라 예후가 들어가서 먹고 마시고 이르되 가서 이 저주 받은 여자를 찾아 장사하라 그는 왕의 딸이니라 하매 가서 장사하려 한즉 그 두골과 발과 그의 손 외에는 찾지 못한지라 돌아와서 전하니 예후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그 종 디셉 사람 엘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라 이르시기를 이스르엘 토지에서 개들이 이세벨의 살을 먹을지라 그 시체가 이스르엘 토지에서 거름같이 밭에 있으리니 이것이 이세벨이라고 가리켜 말하지 못하게 되리라 하셨느니라 하였더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군대에서의 첫 영적 침체

예후가 왕으로 일어나 강성해보이던 악의 세력들을 하나하나 쳐 진멸해나간다. 두어 사람의 내시는 돌이켜 예후의 편에 선다. 여기서 나의 자리를 돌아본다. 처음에는 예후의 군대에 속하여 함께 진군한다. 그가 악인을 이기는 것도 본다. 하지만 진군의 대열에서 점점 뒤처지더니 결국 놓쳐버리고 말았다. 저 멀리서 이스르엘에 예후의 깃발이 꽂혔는지 알 수 없고 조그맣게 들려오는 함성이 어느 편의 것인지도 분간할 수 없다. 나는 사막의 길 한가운데서 주저앉았다.

이세벨이 화려하게 꾸미고 겁을 주며 예후를 깔봤지만, 내시에게 죽임을 당했다. 하지만 와닿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승리가 어느덧 먼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그토록 그리스도의 승리를 외쳐왔지만 난 아는 것이 없었다. 후회와 자책만이 남는다. 군대에 와서 난 하나님을 갈망했을까. 아니, 아니었다. 그분의 주 되심부터 다시 배워야 할 정도까지 추락했다. 나는 나를 세우기에 급급했지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을 죽을 만큼 간구하지는 않았다.

무뎌짐의 시간을 떨쳐내고 싶다. 다시 예후의 부대로 복귀하고 싶다. 하지만 나에게는 걸어갈 힘도 없다. 기어갈 만큼의 갈망도 없다. 그러기에 귀찮음마저 든다. 힘든 것은 하고 싶지 않다. 여기가 차라리 로뎀이었으면 싶다. 지친다. 기다릴 뿐이다. 오시옵소서. 하지만 목소리가 미약하다. 하나님의 약속이 내게 이루어질까. 내가 그동안 떠들어왔던 것처럼.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