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3.11.12.(일)
정리: 2023.11.12.(일)
요한계시록 21:22-22:5
성 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 낮에 성문들을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에는 밤이 없음이라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 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개역개정)
나의 묵상: 죄인의 괴수에게 임하는 은혜
오늘 설교 본문은 여호수아의 유언이었다. 얼마 전에도 묵상 가운데 갈멜산에서 이스라엘에 언제까지 여호와와 바알 사이에서 머뭇머뭇할 거냐는 엘리야의 외침과, 여호수아의 유언을 떠올리며, 나는 하나님을 택하여 섬기겠다고 고백했었다. 하지만 마음을 새롭게 한다고 해도, 큰 결단을 했다고 해도 날마다 조탁을 하지 않으면 먼지가 쌓이고, 역행하지 않으면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만다.
요며칠 나는 다시 무너져내렸고, 오늘 예배 시간에 찬양을 하면서는 내가 훗날 주님께서 모른다고 하실 그런 사역자가 되는 건 아닌지(마 7:21-23), 덜컥 겁이 들었다. 남에게 복음을 전파한 후에 도리어 내가 버림받을 것 같은 바울의 두려움(고전 9:27)도 들었다. 오늘 묵상 본문의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은 전능하신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이 성전인데, 이 아름다운 빛에 내가 도저히 들어갈 수 없을 것 같다.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갈 수 없다고 하지 않나. 나는 엘리야의 외침과 여호수아의 유언대로 살겠다고 해놓고 이를 쉽게 어긴 가증한 거짓말쟁이다.
내가 다시 염치 불구하게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한다. 그럴 수밖에 없다. 그래야 사니까.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말하고 싶으니까(시 118:17). 그래서 어린 양의 생명책에 그분의 피로 쓰신 내 이름을 찾아달라고 구한다. 십자가에서 흘린 그 피가 용서하고 용납하지 못할 죄인은 없다고 믿으려 한다. 나 같은 자도 받아주실 것을 기대하며 엎드린다. 찾는 자를 만나주시고 상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본다(히 11:6). 내 마음이 다시 확신과 담대함으로 충만하기를. 하나님께서 진리로 나를 다시 새롭게 하시기를.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에 내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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