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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21:1-8 | 알파와 오메가, 그리고 네오 알파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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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3.11.08.(수)
정리: 2023.11.08.(수)


요한계시록 21:1-8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알파와 오메가, 그리고 네오 알파

무언가가 끝났고, 무언가가 시작된 날. 누군가와의 관계가 중단되고, 달리기를 다시 시작한 날. 내가 깜빡하고 QT 책 2008년 2월호를 해야 하는데 건너뛰고 7월호까지 끝내고 난 뒤 다시 편 2월호. 공교롭게도 본문은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의 결말 부분이다.

본문은 새로운 시작을 그린다.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로운 세상이 온다. 여기서는 다시는 사망도 애통도 통곡도 아픔도 없다. 어제 나는 나와 떨어져 있기로 한 사람의 슬픔을 보았다. 맺힌 눈물을 보았다. 어제 마지막으로 본 그 사람의 모습이 그런 모습이어서 가슴이 미어졌다.

나와 그 사람이 김도현이 노래한 <좋은 나라>에서 웃으며 만나길 소망한다. 본문에서 이기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약속한 생명수 샘물을 상속으로 받기를 기도한다. 상처가 별이 되고(scars into stars), 슬픔과 애곡이 춤과 기쁨이 되기를(시 30:11). 아니, 되리라.

내가 아니어도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였던 사람을 돌보시고, 힘과 의지가 되시고, 기쁨과 소망이 되시기를. 그날까지 나도 더욱 하나님을 바라고, 그 나라와 그 의를 위해 살기를.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하니, 날마다 더 새롭게 하시기를.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신 주님께서 우리의 시종과 시공을 주관하시기를. 마지막에 우리가 건널 수 없는 각자의 자리에 있지 않고, 주관자와 행복하게 함께하기를. 그날에 지친 마음을 쉬며, 흘려온 눈물의 열매를 기쁨으로 누리며, 서로 사랑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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